처음에는 시간 날 때마다 한 회씩 보았다.
그러다 점점 흥미로워져 한 번에 다 보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잘 만들어진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는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도 봤는데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드라마와는 방향성만 같고 많은 부분이 달라진 것 같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학폭의 심각성을 일깨워주는 드라마이다.
학폭을 당한 피해자가 성인이 되어 하나씩 찾아가 죽이는 패턴이다.
이 패턴이 반복될 줄 알았는데 반전이 있다.
반전이 있을거라 예상했으면 예상할 수도 있었을 반전인데 반복되는 패턴에 방심해서 반전에 살짝 놀랬다.
중반까지는 학폭 피해자들의 구원자인 철이의 존재가 미스테리로 그려지고
후반에는 철이의 죽음이 미스테리로 그려지면서 잘 짜여진 구성을 보여준다.
마지막에는 학폭 피해자였던 세 친구의 죽음이 우정과 함께 오버랩되면서 눈물이 나기도 했다.
오랜만이다. 괜찮은 드라마가 아니라 잘 만들어진 드라마를 보는 건 드라마 [괴물]이후 오랜만이다.
그래서 추천한다. 최근에 잘 만들어진 드라마를 찾는다면 이 드라마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