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몬태나] 리뷰

거리의연주자 작성일 23.07.15 02: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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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목은 [Hostile]이다.

 

적의, 적개심 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데 원제가 영화를 이해하는데 더 잘 어울린다.

 

미국 개척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생존을 위해 인디언을 죽여야 하는 미국 군인들과 마찬가지로 생존을 위해 쳐들어온 개척민들을 죽여야 하는 인디언 간의

 

강한 적개심이 이 영화의 중심이다.

 

그러나 자신이 생존을 위해 죽여야 하는 대상이 따뜻한 피가 흐르는 사람이라는 것, 

 

여기서 죽여야만 하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용서, 자비가 행해진다.

 

이 영화는 재미없고 지루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잔잔하면서도 격동적이고 생각이 많아지게 하면서 마음에 큰 울림을 주는 명작이다.

 

나는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때로는 잔잔하고 때로는 격동적인 영화의 파도를 느끼면서 즐겼다.

 

인디언에 의해 남편과 자식들을 잃은 로저먼드 파이크의 연기에는 꺼이꺼이 울었다.

 

자신이 학살한 인디언들을 대신해 포로로 잡힌 인디언 추장에게 속죄를 대신하는 미국 군인을 보며 숙연해졌다.

 

가슴 한 쪽이 텅 빈 것 같은 상실감을 연기한 크리스챤 베일의 연기는 이 영화의 중심을 잡아준다.

 

배우들 어느 하나 연기가 부족하지 않으며 이 영화의 파도를 잘 전달해 준다 .

 

그렇지만 이 영화는 모두에게 추천하기는 어렵다. 액션이나 오락 영화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잔잔하게 영화를 즐길 줄 아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내가 받았던 감동과 때로는 잔잔하면서 때로는 격동적인 파도를 느낄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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