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플루토] 시청 포인트

거리의연주자 작성일 23.11.14 00: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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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린이 때 만화 아톰을 보고 자란 세대다.

 

아톰 원작이란 말만 듣고 어린 시절 향수를 추억하며 이 애니를 봤다.

 

그런데 아톰이 나오기는 하는데, 중요한 역할로 나오기는 하는데, 가끔, 조금 나온다.

 

그렇다. 이 애니의 제목은 [아톰]이 아니라 [플루토]이다.

 

아톰에 관한 애니가 아닌 플루토에 대한 애니이다.

 

나처럼 아톰에 대한 향수만을 가지고 접근하면 갸우뚱 하게 된다.

 

플루토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아톰에 대한 이야기도 연관을 가지고 전개되는 구조다.

 

그래서 시청 포인트를 확실하게 잡아야 된다.

 

나는 아톰에 관한 애니인줄 알고 목이 빠지게 언제부터 아톰에 관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나 기다렸다.

 

한 가지 더 이야기하자면 대단히 철학적이다.

 

인간과 로봇의 윤리적 문제를 통해 다양한 인간 차별을 은유적으로 얘기하는 것 같지만 어려워서 여기까지만 말하겠다.

 

몰입도도 있고 내용도 진지하지만 너무 진지하고 무겁다.

 

가볍게 아톰을 떠올려보려는 시청자들에게는 너무 진지하고 어렵다.

 

그렇지만 재미있게 봤다. 잘 만들어진 애니임엔 분명하다.

 

다만 플루토에게 초점을 맞추어 보아야 잘 보인다.

 

나처럼 아톰에 대한 향수만으로 이 애니를 접근할 시청자들도 있을 것 같아 적어봤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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