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 디텍티브4: PC가 망친 위대한 프렌차이즈

사과맛요플레 작성일 24.03.14 14:39:07 수정일 24.03.15 08:35:31
댓글 3조회 174,523추천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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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그렇게 큰 인기를 못 끌었지만

그래도 꽤 매니아 층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 트루 디텍티브 시리즈

필자도 역대 최고 티비 프로그램 10편을 선정하라면 시즌1을 꼭 픽을 할 정도로

시즌1은 정말 티비 역사에 기리 남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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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의 두 형사

메튜 맥커너헤이의 러스트

우디 헤러슨의 마틴 듀오는 정말 양극단의 성격이지만 상호보완적인 파트너 궁합이 정말 찰떡같은 조합으로

극 중 이들의 대화만으로 명작면이 만들어 지는 부분이 한두 씬이 아니다.

 

특히 러스트 형사의 냉철하고 과학적이지만 싸늘한 수준의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세계와

어찌보면 근본적으로 러스트와 동일하지만 자신의 모든 존재의 티끌을 다 모아 자신의 사회에서 “정상적”으로 보이려고 마틴의 대화는 그 대화 자체로 너무나도 흥미로웠고

 

무엇보다 이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특유 암울한 내용과 다르게 쿨한 오프닝 송에 실제 분위기와 잘 맞는 ost들이 존재한다.

 

시즌2는 시즌1에 비해 임팩트는 좀 부족하지만

잘 짜여진 각본, 시리즈 중 가장 임팩트 있는 ost 스코어

그리고 무엇보다 명배우들의 명품 연기들로 가득 차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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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나와도 미친 조합인데 이걸 드라마로 만들었다고??

 

시즌3는…

뭐 무슨 말을 하려는지도 알겠고

왜 그렇게 그려냈는지도 알겠지만 시청자가 내용 전개를 궁금하게 만드는 매력같은게 너무나 부족한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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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겨우겨우 챙겨봤던 시즌3

 

그리고 올해 초 방영하시 시작한 시즌4

 

무려 조디 포스터가 주연이란다.

알라스카 겨울이 배경이란다.

 

(알라스카는 여름에는 한밤에도 하늘이 초저녁 처럼 하늘이 완전 어두워 지지 않는 밤이 지속되고

겨울은 낮에도 해가 며칠동안 뜨지 않는 극야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 극야 시기때 유령 목격담이 지금도 끊이지 않아서 현지 원주민인 애스키모인?들 사이에선

이 극야 시기에 유령 전설이 유명하다고 한다.)

 

이 두가지로 이미 “진짜 형사” 프렌차이즈 팬으로선 볼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아니 "이었었다."

 

당연히 몰아서 볼 작정으로 최근 피날레 방영 이전까지 참으면서

조디 포스터가 지미 킴멜 토크쇼에 출연했다길래 해당 영상을 보면서 불안감은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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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all about the girls this time” 
이라고 할때 이미 불안했고..이런 불안함은 절대 틀린적이 없었지..

 

 

 

 

결로부터 말하자면

 

 

 

인기있는 백인 배우를 간판으로 내 새우고 그 뒤로 듣보잡 혹은 인기 더럽게 없는 여배우 or 소수인종 집합을 시키고

스토리는 뒷전이고 메세지에만 주력하는 여성 감독과 각본

등장하는 남자들은 하나 같이 악마화 되어있고 멍청하기만 하고

이 병맛 스토리를 비판하면 “넌 여성혐오자!” 로 대응..

 

어? 이걸 어디서 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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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로 바꿔 말해

그동안 헐리웃에서 보여준 모든 PC-Woke 범벅의 쓰레기들의 클리셰를 다 가지고 있다.

 

 

 

 

 

 

 

 

 

※지금부터 시즌4 스포일러

 

 

 

 

일단 제목이 “진짜 형사” 인데

 

딱히 형사질 내용이 없다.

오히려 후반으로 갈 수록 호러+초자연 미스테리 장르가 되어버린다.

 

형사들은 하나같이 바보같은 추리만하고

해결은 영적육감 같은 방식으로 해결이 된다.

스토리가 얼마나 빻았는지는 대충 생각나는 것만 나열해봐도

 

 

  1. 1. 스토리 중심인 사망한 과학자들의 시체를 눈 사막 한가운데 벌판에서 동네 주민이 남편의 영혼이 나타나 그 위치를 알려줘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는데 경찰이 이 여성에게 어떻게 이들을 찾았는지 전혀 추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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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죽은 남편 귀신이 나타나 춤추며 길 알려주는 씬에서 손발이 파괴된 여러 피해자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2. 빙하 아래 동물 사체의 미생물에서 인류의 노화를 막을 방법을 찾는 해당 분야 최고의 과학자들이 어째서인가 다 살인마들이었음.

 

3. 심지어 그 인류 노화를 막을 연구가 성공을 함. 근데 이걸 방해한 자연보호 여전사의 동기는 이유는 고작 2만명이 채 안되는 인구의 사람들의 식수원이 점점 오염되고 있다는 이유다.

 

4. 자신들의 연구를 1~2년 정도 퇴보 시켰다고 12명의 과학자는 이 여성을 집단 살해하고 죽은 뒤에도 폭행했다 한다…왜???

 

5. 이 12명 모두 살인에 가담했다는 증거는 형사들도 찾은바가 없고 결국 이들을 살해한 원주민 여성으로 구성된 청소부 집단도 없다. 그런데 그냥 이 청소부들은 이 과학자들 전부를 다 얼려 죽인다.

 

6. 이 청소부 집단은 자신들이 직접 수사를 해서 형사들 보다 먼저 결론에 도달하고 사적 복수를 한다. 이 과정에서 경찰에 신고는 전혀 하지 않는다. “경찰? 그딴걸 누가 믿어? 아무것도 안 바뀔탠데” 가 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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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력? 뭐지 개 이름인가?"

 

7. 이 원주면 여성 청소부들은 형사들에게 자신들이 사법권을 무시하고 사적복수를 했다고 말을 하는데 “진짜 형사” 라는 타이틀의 형사들은 이걸 뭔가 대단한 일을 한 사람들 처럼 존경하는 눈빛으로 모른척 넘어가준다.

 

8. 조디 포스터역의 덴버스 형사는 파트너인 네바로에게 유일한 생존자를 또 한번 사적 복수로 살해하는걸 용인하는데,

이때 죽이지 않고 잠시 뒤에 죽는걸 방임하자 갑자기 미친듯이 화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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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해야 되서 화낸건가? ㅋㅋㅋㅋ

 

이 외에도 사소한 디테일로 헛웃음을 유발하는 앞뒤 안 맞는 빻은 스토리가 DMZ의 지뢰처럼 자주 등장한다.

 

 

 

 

“등장하는 모든 남성의 악마화 혹은 무능력, 수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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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극중 가장 악한 인물인 행크형사
조디 포스터역의 댄버 서장을 질투만하고
평생 경찰을 한 사람이 데이팅 앱 사기를 당하고
본인이 경찰인데 그 사기를 당하고 수사 조차 하지 않고 낙담만한다.
사실상 존재 할 수 없는 ㅄ을 그려놨다.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남성들은 이 설명에 부합하지 않은 인물이 정말 단 한명도 없다.

주요 빌런들이 남자인데 멍청하기까지 하고

조력자 정도로 나오는 나머지 남성들은 그냥 NPC다.

100번 양보해서 이건 그동안 헐리웃 영화들이 보여줬던 여성 캐릭터들의 NPC화를 미러링한거라 쳐도.

그걸 미리렁 하는 것과 그걸 실제로 답습하는건 매우 다른 얘기다.

 

이런 미러링이랍시고 보여주는 여성 캐릭터들의 연출은 pc니 woke니 다 집어 치우고도 그냥 너무 허접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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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바로 형사의 문제의 섹스씬,
마치 정상위 포지션의 남성이 여성에게 삽입 운동을 하는거 처럼 연출한건 그렇다 쳐도
남성이 임신을 걱정해 질내 사정을 피해려고 하자 강제로 질내 사정을 유도하는데
이때 남성은 “안돼 안돼”를 외치다 교성을 지르며 사정을 한다.
문제는;;;;
네바로 형사는 전혀 임신을 원하지 않는다. 하게되면 아주 크게 X될 상황이다.
근데 이걸 역할극만 바꿔서 연출한다고 될 일인가?
"개연성이 어떻게 되든 메세지만 연출하면 그만이다" 의 전형인 연출

 

“진짜 형사”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차로 이동하며 파트너끼리 나누는 대화 연출에 있다.

차 안에서 만큼은 뭔가 속내를 털어놓고 진지한 대화를 하는 장면을 연출하는게 시즌 1~3 전통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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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4에서 두 형사간의 대화 내용은 무려

“틴더” 데이팅 앱 대화이다. 

남자를 따먹었느니 어쨌는니 그런 대화를 아주 긴 시간을 할애해서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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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니들은 고작 할 얘기가 그거 밖에 없는거니?

 

여성도 캐쥬얼 섹스 즐길 수 있고

여성도 남자 따먹고 훌훌 털고 일하러 나가는 쿨찐내 진동 할 수도 있고

 

뭐 이런 연출에만 무게를 두는데

이런 무책임한 남성들을 왜 따라하는 것인지부터가 이해가 안된다.

다른 말로 이런 무책임한 남성들이 부러웠다고 밖에 해석이 안된다.

 

 

 

시즌2에선 “여성 형사”로서 격는 고초와 이를 극복하는 여성 형사의 얘기를 현실적이고 입체적으로 그려냈는데

시즌4에선 그냥 남성들을 다운그레이드 시키는 방식으로 현실을 외면하는 연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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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의 애니 형사는
육탄전에서 남성과 싸우면 필패하는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려고 매일 단검술을 연마하는 모습이 비중있게 나온다.
실전에서 사용하고 상대를 쓰러트렸음에도 불구하고 순간 자신이 얼마나 연약했는지 자괴감을 느끼는 연출도 현실적이고 훌륭했다.

 

 

 

 

 

 

 

그리고 “눈갱”

 

그렇다 이건 형사물이다.

등장하는 여성 형사들이 다 예쁠 이유가 없다. 오히려 그게 현실적이지 않다는 비판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섹스씬은 뭐 대단히 아름답지는 못하더라도 눈갱을 해서는 안되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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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저기요..;;;;
누님, 아니 할매! 제발!
젓통말고 체통을 지키세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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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 역시 거의 그로테스크한 수준인데
이것이 고의적인 연출이 아니라는 점이다.
연출의 의도 자체는 상당히 센슈얼 한 장면이다.
뭐 그나마 이건 취존으로 넘어간다 치고..

 

 

등장하는 모든 여성은 왜 하나 같이 늙었거나 애스키모가 아니라 스모할거 같이 생긴 여성들만 나오는지..

오히려 그게 비현실적이라 느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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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대체 왜 이렇게 클로즈업 샷이 많은건지…

 

상태가 이러하니 오히려 60세 넘기신 조디 포스터 누님이 나올때 안구가 가장 편안한 느낌이다.

 

 

여기서 잠시 시즌 1~3 배우들을 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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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섹스신 베스트10에 올라갔단 시즌 1의 배드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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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화장끼 없이 터프한척 해도 뿜어져 나오는 미모의 맥 아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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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일관 눈갱인 시즌3에서 안구정화 혼자서 담당하신 아밀리아 리돈

 

 

이게 무슨 다큐멘터리급 현실 반영 드라마라서 고증해야될 실존 인물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한 동네에 그냥 평범하게 생긴 여성 조차 찾기 힘들다는게 오히려 이상한 설정일 만큼이나

눈갱을 하는건 의도적인 캐스팅이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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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가장 큰 문제점은 따로 있다.

 

바로 주연인 네바로 형사역의 칼리 레이스의 본 작품에 대한 비판에 보인 반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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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위에
찐형사4를 싫어한다면 그건 니가 여성들이 주도하는 작품이라 그런거야 라며 사진을 올린 트윗을 보고
“딱 내가 생각했던거 처럼 생겼네 ㅋㅋㅋㅋ” 라고 적은게 무려 주연 배우의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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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리뷰를 하며 한번도 출연한 배우들을 공격한 적이 없는데
주연 배우가 이런식으로 대응하는게 놀랍고 프로다움이 없다라는 글에 그녀의 대응은

“난 사람들이 내 프로다움에 대하 뭐라고 생각하는지 조또 신경 안씀” 이라 답함
무려 미국 메이저 드라마 제작사의 상업 드라마에 주연인 배우가 한 말임.

 

 

기존에 캡틴 마블의 브리라슨이 팬들의 비판에 매너없이 대응을 한 것을 두고 욕을 많이 자셨는데

이 정도면 브리라슨이 착해 보일 정도의 트윗 내용이라 보여진다.

 

 

현재 이 작품의 로튼 토마토 신선 비율이 90%를 넘었고

소위 말하는 온라인 "woke mob" 무리들에 의해 부정적인 평가는 곧바로 공격을 당한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튭에 “true detective season 4” 라고 검색했을 때 나오는 썸네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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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나마 나혼자 이렇게 느낀건 아니라서 다행이긴 하다.

 

이런 리뷰 밖에 보이질 않는다.

 

 

하지만 HBO는 시즌4에 부정적인 평가는 틀어 막고 찬양하는 소수의 시끄러운 평가를 기반으로 벌써 시즌5 제작에 돌입했다 한다.

 

우리는 이미 시즌5가 어떨지는 그동안의 헐리웃에서 PC 쏟아 부어 망친 여러가지 프렌차이즈를 통해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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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점

 

1~1.5점짜리지만 조디 포스터 누님 작품 올만이라 반가워 0.5 가산점 줌.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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