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하는 PC방은 이 라면을 판매 합니다.

카운터 옆에 뽀글이 제조기가 있습니다.

1회용 용기를 올려놓고 라면을 뿌셔 넣습니다.

스프를 넣고, 시작 버튼 누르면 물이 나옵니다.

2분 제조기 입니다. 버튼 누르면 카운트 다운 2분 들어갑니다.

1분 30초만에 라면이 익습니다. 그런데 저는 시간 추가 눌러서

2분 30초 해드립니다. 라면이 덜 익었을까봐..

그런데 이 라면을 2000원 받고 판매 합니다.

단무지 3~4개 포함, 1회용 용기, 달걀 1개 들어가고요.

그런데 갑자기 이 라면 가격이 궁금해 지더군요.

홈플러스, 이마트 전용 상품들은 가격이 저렴한거 아시죠?!

이마트,홈플러스가 가격대비가 싼 이유.

여러 단계의 운송단계가 최소화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그렇지.. 320원짜리 라면에 달걀도 졸라 쪼그만한거.

요즘 달걀 한판(30개) 4500~4800이랍니다.

160+320+ 일회용 용기 150원 정도 .  단무지 비싸게 매겨서

3~4 조각 100원 치고,

160+320+150+100 = 630원, 신라면 1개 소비자가격 750원.

쫌 큰 마트 가면 650원 정도에 팝니다.

이 나머진 다 인건비란 말인가? 쫌 충격이네요..-_-)?!

배보다 배꼽이 큰 이유..? 다 이런데서 나온 말...

이제 24살이군요. PC방 아르바이트 하면서..

단골 한 20~30명 정도 얼굴 외웠습니다.

별의 별 손님들 다 있더군요.

거기서 잠만 자러 오는 21살짜리 장애아도 있고...

PC 안 켜놓고 자기 안방인양 그냥 누워잠..

커플인데, 한명당 매출 누적액이 80만원정도 되는 커플과...

아주머니 랭킹 1위이신 30대 아주머니..누적액 250만원.. 

4일째 거기서 잠자면서 일어났다가 깻다 하면서 하시는분..

정장 입고 와서 하시는 분..누적액 150만원..

쌍둥이 형제가 와서 매일 출첵 하고 가질 않나..

청각 장애인들 와서 몸짓 발짓으로 얘기하고..

중국인 와서 말은 하는데.. 그~~렇다해 막 이러고 ㅡㅡ

트렌스 젠더 형님 와서 여장하고 말뚝 박고 살고 있고..

3일에 2틀은 있고... -_-

노숙자 아저씨, 일용직 노가다 아저씨, 정상인 1명...

세명이서 단골... 완죤 붙어서 살고 계심..

알바 하는날부터 매일마다 얼굴 보고 사니...

이거..원.. 카운터 와서 꺼주세요 하면..

앉아서 종료 시키고 있음 -_-;

그런데 09년 최저임금 4천원 아닌가요.? 난 왜 3500원이지..

식대도 없고.. ;;이런 개 쓰레기 같은 PC방.. 때려치우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