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의 무서음을 몸소 체험했어요ㅎ

헤이맨컴 작성일 09.07.14 00: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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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참 다단계..2번이나 당햇네요.ㅜ.ㅜ. 제가 좀 귀가 얇은 편이기도 하고 친구들을 너무 믿은게 탈이기두 하고...ㅋ

 

암튼 내용은 이렇습니다.

 

군대 제대 하고 2주 있다가..저보다 한달 더 빨리 제대한 선임(한살 어림 제가 형)이 가치 일을 해볼생각이 없냐고 전화 와가지고

 

저는 그때 서빙일을 하고 있었는데.힘들고 그래서.어떤 일 하는지 물어봤더니만..사무직인데.돈두 130주고 주말 쉬고 괜찮다고 해

 

가지고 거기에 혹해서..저번주 월요일 까지 하고 저번주 금요일에 올라갓어요...애가 회사에 처음에 충남 아산에 잇다고 했는데.

 

그래서 제가 금요일에 아산 가겠다니깐..자기가 출장을 가가지고 지금 서울에 있다고 서울역으로 와가지고 가치 회사에 가자고

 

해가지고 전 솔직히 이때까지만 해도 믿엇어요..(그냥 군대에서 제가 나이더 많고 그래서 비록 후임이지만 친구로 지내고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기도 하고 제일 친했거든요)  저희 집이 부산이라서 전 그냥 느긋하게 무궁화호타고 천천히 갈려고 햇는데

 

애가 첫출근인데 빨리 와야 된다면서 KTX를 타고 오라는 거에요..그래서 그냥 뭐 첫출근이니깐 빨리 가는게 좋켔지 하고

 

새벽 5시에 일나서 갓어요 서울역에.

 

그래서 서울역 갔는데..애가 자기 지금 강변역(서울 고속버스 터미널) 근처에 잇다고 이쪽으로 오라는 거에요.그래서 지하철을 타

 

고 갔죠. 뭐 거의 제대 하고 못보고 2달만에 만났으니깐 밥한끼 했는데.애가 ..형한테 거짓말 했다고 사실 아산에서 하는 일은

 

한달전에 그만두고 지금은 유통쪽의 일을 하고 잇다고 그리고 자기한테 약속 한가지만 하라는 거에요.수습 교육기간이 4일인데

 

이 4일까지 계속 듣으라고 뭐 중간에 나가면 내 입장도 잇고 내는 형을 믿고 회사에 형을 소개햇는데 형이 중간에 나가면 내 입장

 

이 곤란해 진다고..그래서 알겟다 나두 어짜피 일하러 온그고 중간에 집에 가면 부모님 볼 낮도 없으니깐 그럴께 햇어요..

 

그리고 우리 회사는 예의를 중요시 해서 뭐  건방지게 행동하면 안되다고..그리고 자기 회사가 유통쪽 이다 보니 아이템을 개발하

 

그러는데 보안 그런거 때문에 핸드폰을 자기가 교육기간 4일동안 들고 잇는다고.......

 

이때부터 약간 다단계인가? 하는 생각도 햇는데..그래두 설마..애가 다단계쪽을...

 

강변역에서 택시 타고 한 15분 정도???

 

가서 ..팀장 이랑 애기 좀 하고 .....폰은 이미 팀장손에 있고.......

 

약간 황당했는데.. 그리고 숙소를 가는데.....뭥미..ㅡㅡ;; ㅅㅂ 낚엿네. 티비에 서울에 다단계 그런거 방송해주면서 뭐 반지하

 

숙소에 사는거 보고...존나 작은 방에 12~13명 정도 부대 모여서 사는거..딱 보고..속으로 ( 아 ㅆㅂ 다단계네 ㄱㅅㄱ)

 

그리고 막..다른 제 또래나 20대 중 후반 사람들이 갑자기 저에게 말을 걸더니만....막 뭐라 궁시렁 거리는데..ㅅㅂ 존나 짜증나고

 

계속 질문하고 뭐하다 오셨어요? 하면서...짜증이 나기 시작했는데....4일동안 진짜 듣고 잇으라고 약속을 해가지고..

 

솔직히 군대에서 많이 친햇고...그래서 그냥 아 ㅅㅂ 4일동안 그냥 시체처럼 지내다 가야겠다 이런 생각햇쬬..

 

밥 먹을때..반찬두 이건 뭥미(ㅅㅂ 장난하는 것두 아이고) 쪼금 쪼금 주면서 다른 사람들이 저한테 밥에 반찬 올려주면서

 

많이 먹으라고...아(왠지 가식적인 모습?) 그리고 집에 전화가 왔다고..스폰서 한명이랑 친구 랑 방에서..스폰서가 종이에

 

뭐 서울서 숙소생활하고 방에 사람 많은거 이런거 애기하면 좀 그러니깐 그냥 아산 공장에서 지금 연수원에 다니고 있다고.

 

자꾸 종이에 적어서 저보구 이렇게 말하라고 ..한번 말하면 될것을 2~3번..말해서.....그리고 전화할때..왠지 감시하는것 같은

 

전 전화할때 좀 따로 나가서 혼자 하는 스타일인데...이건 뭐 방에 2명이서 감시 하는것 같은..아 짜증이 나가지고..

 

그리고 2일차 3일차...4일차........다른분들도 저와 똑같은 경험 햇쬬? 새벽5시에 일나서 씻고 ..아침을 먹는데.

 

뭐 ㅆㅂ 아침에 누룽지..그리고 어떤때 밥 한 3숟가락 먹으면 없어질 양?? (제가 좀 밥을 많이 먹는 편인데.아 ㅅㅂ 장난하는것두

 

아이고) 그리고 밥 먹고..거기..튜닝샵 옆에 건물...(어느 센터인지는 잘 모르겟어요) 갔는데..

 

딱 보고..다단계인거 직감 햇어요 대학생들 많고..순진한 대학생들 꼬셔서...윗사람들 돈 챙겨 먹을려고..참나..그래두 약속한게 있으니깐..

 

꾹 참았죠.뭐 모르는 인간들이 인사하고 친한척 하고 그리고 시간 좀 지나니깐 1:1로 의자에 앉아서..몇살이세요? 어느 일 하다

 

오셨어요? 어디 사세요? 목표가 뭐에요? ㅅㅂ  계속 똑같은 질문을 3~4사람이서 반복을 하면서 애기 하니깐..저두 똑같은 답변만

 

하니깐 짜증이 나가지고 그냥 예 예..무표정으로 웃지도 않고... 한 1시간 30분정도 하고 뭐 MP 자리 올라간 사람이 나와서 애기

 

하고 우리 회사는 방판(방문판매)회사지만 판매는 안한다,,,다만 소비 하고 소개 할뿐 그리고 다단계는 절대 아니다.

 

소비 하는 것두 자기가 필요로 하는 생필품이고 이런것을 소비 해서 마일리지가 쌓인다..

 

그러면 한달에 천만원 까지두 벌 수 있다...듣고 진짜 기가 막혀서..

 

3일차 때에두 전 별루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그냥 대충 듣고..그랫는데.친구가 와가지고 형 내가 우리 회사는 예의를 중시한다

 

햇잖아 형이 그렇게 안좋은 표정 짓고 잇으면 소개자인 내가 어떤 입장인데..내는 이 회사 평생직장으로 할려고 온건데 하면서.

 

자꾸 ㅈㄹ 해가지고 동생주제에 제가 몇마디 하고 좀 싸웠죠..니는 내 입장은 생각 안하냐면서 내 지금 당장 가고 싶은데 니 때문에

4일까지만 참고 잇는 거라고  하여간 진짜 많이 싸우고 담배두 많이 폈던거 같애요.

 

그리고 제일 기분 나빳던게..제가 이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는거 알았는지..아침에 1:1로 대화할때 자꾸 왜 이 일을 안하고

 

싶은지 이유가 궁금하다고..남자가 왜 그리 욕심이 없냐..또라이 아니냐 1년만 꾹 참으면 한달에 천만원씩 들어오는데.

 

ㅇㅇ씨는 20~30년 후에 그때까지도 사장한테 고개 숙이면서 일하고 싶냐고..남자라면 포부가 있고 당당하고 사장이 되는게

 

꿈인데..라고 뭐 그러면서 자기는 ㅇㅇ씨(저)한테 일을 추천해줄 마음도 없고..한다고 해도 못하고 그냥 단지 왜 안하고 싶은지

 

이유가 궁금하다면서 전 이때마다 묵묵부답으로 일관 햇거든요..(싫은게 무슨 이유가 필요하냐 면서) 자꾸 이 일을 좋은점

 

애기하고 그런거 보고...세뇌 할려고 아주 작정을 했구나 전 일케 생각했죠..

 

글고 제일 기분 나빳던게..3일차 저녁에 팀장이랑 방에서 애기하는데..뭐 제 꿈이나 목표 같은거 말하고 이일 하고싶지 않은

 

이유를(지금 하고싶은것두 많고 아직까지 친구를 좋아해서 친구도 많이 만나고 싶고 공부도 하고 싶다고)그랫더니 자꾸

 

1년만 참고 1년 뒤에 매달 천만원 넘게 들어오면 그때해도 늦지 않다고..그리고 갑자기 부모님 애기를 꺼내더니  저희 아버지가

 

트럭운전 하시는데 아버지가 불쌍하지도 않냐고..(이 말 들었을때가 제일 기분 나빴어요) 그래두 불쌍하다는 표현은 좀 그렇타니깐

갑자기 정색을 하시더니만..20~30년 후에 성공한다 해도 그때 부모님이 안 계시면 어떻게 할거냐고

 

잇을때 잘해드려야지 하면서 뭐 제 꿈이나 목표 그런것두 엉망이라고 말하고 마치 제가 죄인이 된것처럼(말은 존나게 잘해요)

 

안좋은말두 많이 하고 ...왜 그리 목표가 없어요 하면서 그냥 나가 죽어 XX 세끼야 하기두 하고 하여간 진짜 듣기 싫은 말 해서

 

제가 계속 정색했거든요...그래서 아 바로 뛰쳐 나가고 싶은데.친구는 이 일을 평생 직장으로 할거니간..그냥 친구땜에..참는다

 

어짜피 내일이면 갈꺼니깐..

 

그리고 마지막 4일차..아침에 1:1 대화할때 친구랑 대화 햇는데 진짜 형이랑 이 일 같이 하고 싶어서 형을 이 회사에 소개 해준거라고 그래서 전..내는 이 일 하고 싶은 마음 전혀 없으니깐 강요 그런거좀 하지 말라고 짜증난다고..한참 실랑이 벌이고 있었는데

 

약간 좀 덩치 크고 인상 더럽고 말좀 잘하는 한명이 와가지고 저랑 또 애기 하는데...또 뭐..반말 찍 하면서 이사람 또라이네.

 

1년 꾹 참고 돈 많이 버는게 낫지..왜 20~30년 까지 대학교 다니고 취업하고..그래도 성공할지 모르는데....하면서

 

했더니 저는 차근 차근 대학교 다니고 성실히 일하면서 남들처럼 평범하게 30살에 월급쟁이나 그런걸로 하고 싶다고 하니깐

 

또라이 아니에요? 하면서...또 안좋은말 씨불 씨불... 그리고

 

자기는 절대로 이 일을 ㅇㅇ씨한테 강요하지 않는다고..근데 자꾸 뭐 회사 장점에 대해서 씨불리고 자꾸 저를 세뇌시키는 기분?

 

진짜 짜증이 나는데.이 사람  인상이 더러워서 그냥 꾹 참았어요..제발 끝내라..속으로 이렇케 중얼거리고..

 

그리고 또 MP 와가지고 강의 듣다가 친구가 불러서 갔더니만 팀장이랑 ㅇㅇ씨 인제 집에 가야죠 하면서.그 말 듣는 순간..

 

진짜. 아 이제 해방이구나...속으로 좋아 죽는줄 알았어요. ...그리고 결국 집에 오고 휴에버 회사 쳐보니깐

 

역시 다단계..저와 똑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이 굉장히 많더라구요...

 

암튼 같은 방 쓰는 식구들중에 착하신 분들도 있엇는데.다 자기는 성공할려고 왔다가 이 말 듣는 순간 좀 안쓰러웠어요..

 

일확천금을 꿈을 노리고 사는자..

 

솔직히 저는 일확천금보다 차근차근 공부 해서 돈 벌어서 결혼해서 그럼 좀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었거든요..

 

솔직히..제 친구...걱정 되긴 되는데..그냥..뭐 쌩까기로 햇어요..자기 인생이지 내 인생이냐.면서...제 생각은 안하고 자기 생각만

 

하고 뭐 자기는 자기 회사가 다단계가 아니고 자기는 이 회사를 평생 직장으로 할꺼고 떳떳하니깐 형한테 소개해준거라고

 

다만 형한테 거짓말 한거 미안한데...미안한거는 거짓말 한거 딱 한개 뿐이라고.이거 든는 순간..(애가 아직두 군대처럼 후임으로

 

보이냐)하면서..진짜 막 할려고 햇는데.차마.얼굴 붉히기두 싫고.그래서.....

 

암튼 사회의 무서움을 한번 더 알게 되었고.......저는 그냥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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