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8 어렸을때 하고싶은 일을 못찾아 여기저기 방황하다가 25 제과제빵학과를 졸업하고
작년에 1년 뉴질랜드에서 하우스키핑으로 일하고 올해 초에 들어왔습니다.
28이라는 나이가 실감이 안될때도 있지만 막상 내가 28이라 하니 초조하고 미치겠더군요.
얼마전 여자친구의 언니가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했었죠. 언니가 귀가후 핸드폰을 거실에 두고 샤워를
하러 간 사이 남자친구가 전화를 걸었는데 아버지께서 받으셨다고 합니다.ㅎㅎ
근데 문제 아버지가 정색하시며 다시는 전화 걸지말라며 나는 내딸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얘기는 들어본적이
없다고 하셨다네요. 분명히 남자친구가 있다는걸 알고 계셨다는데... 그 분의 나이는 32이며 언니는 25
사실 언니가 스펙이 대단합니다;;; 남자친구는 이번에 대우건설사? 입사한걸로 알고 있구요.
이런 얘기를 듣다보니 너무 초조해지더군요. 혹시 여자친구 부모님께서 반대하시면 어쩌지 하며....
여자친구는 걱정하지말라며 저한테
"나는 오빠의 자신감있는 모습이 좋아. 걱정하지마 난 그런거 신경안쓰니까"
이런말을 했었죠. 너무 고마웠지만 한편으로는 좀 더 서둘러야 싶었습니다.
그래서 당장 서울 인근 호텔에 이력서 넣어보고 얼마전에 특2급호텔에 인턴으로
취업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취업을 했다는 생각에
한편으론 안도감과 또 한편으로는 초조함이 생기더군요. 아무래도 인턴이다보니 적은 월급과
언제가 될지 모를 정직원 승급... 가끔 자차 게시판 들어가서 사람들 자차인증, 혹은 자차구매계획보면
인턴호텔로 취업하는게 맞는건지 생각이 많아집니다.
그래도 적은 임금과 힘든 환경을 버티다 보면 언젠간 해뜰 날 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도전하려 합니다... 만
걱정이 꼬리에 꼬리르 물어 머리를 복잡하게 만드네요.
사람이 살면서 나이가 서서이 들며 본인이 래벨 업 하면 던젼(세상)의 난이도도 낮아질꺼라 생각했는데
인생이 만만치가 않네요^^;;
뭔가 주저리주저리 썼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