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흔한 공돌이의 지방출장기간중있었던일 1.

noksae 작성일 13.02.05 12: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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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공돌이중 1인으로서 늘지방출장, 해외출장은도맞아 다니는중에 창원에서 6개월간서식한적이 있습니다.

공돌이 들이 늘 그렇듯 열심히 공장에 앉아서 기계 샘플링 작업하면서 문제가 생기나 안생기나 보면서 그때그때 생기는 문제를 바로바로 사진촬영하고 보고서 작성하고 설계해서 수정보안해서 내보내는중 12월31일.... 연말이 다가왔죠.

 

그당시 당연히 24시간 근무를 하는 공장이어서 너무나 당연히~ 야간업무를 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거래처 이사님이 오시더니 회식자리에 참석하라는 내용을 통보하셧고.... 전 벌벌 떨면서 본사에 전화해서 허가를 받았습니다.

 

사실상 회식이란것을 딱히 좋아하지도 않지만 제일큰 문제는 주량이 낮기 때문이죠.(술을 이상하게 배워 주량이 소주는 1병, 막걸리는 반병, 보드카는 2병(750ml)) 인지라 많은걱정을 하고 같는데...

 

왠걸 생산직 아주머니들부터 시작해서 직원들 60여명이 줄줄이 앉아있으시더군요.

 

그리고는 처음에 술을 못마신다고 한다음 술을 고사하던중 거래처 사장님이 부르셔서 같고 한잔만 받으라면서 직접 드신잔을 들이밀어 주셔서 어쩔수 없이 한잔을 받게 되었는데.... 이게 비극의 시작이었습니다.

사장님, 이사님2분, 부장님, 공장장님, 차장님, 과장님, 대리님, 주임님, 생산직아주머니들....

줄줄이 돌아가면서 바로 옆으로 옆으로 가면서 60잔을 넘게(약 80잔쯤 된듯?) 이미 이정도만해도 소주 10병에 가까운양이니 주량은 한참이나 넘어같죠 그런상황에서 시간이 좀 지났으니 다시 또 저를 회식자리에 부른 이사님이 부르시더니 또 술을 따라주시는데 소맥이더군요... 그리고는 생산직 그모습을 본 생산직 아주머니들....특히 반장아주머니를 위시한 나이가좀 있으신 특히 과년한 딸을 두신분들이 과도하게 밀착접근하여 술을 본격적으로 먹였습니다. 그자리에 앉아서 제옆에 소주 20여병과 빈맥주병이 수북히 쌓여갈때 전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화장실에가서 구토를 하여 정신을 차리고 돌아왔는데.....

소주 1짝과 맥주 2짝이 대기하고 있더군요...

 

그리고는 빙긋이 웃으면서 저를위해 준비했다가 걱정말라면서 술을 따라주시면서 자기딸 예쁘니 대려갈생각없느냐며 이야기를 하시는데.... 그것은 외모와 각종 모든것을 떠나서 사회 초년생이자 일만 죽자고한 공돌이에게는 공포였습니다.

그다음날 전 술독으로 병원신세를 지게 되었고 1월 1일부터 일도 못하고(ㅠㅠ 설연휴 특별수당및 특근수당이 병원비로 바뀌는)병원비만 나온 안타까운 일을 격게되었지요...

그이후는 어지간한 회식자리에 가서도 적당량외에는 아예 손도 안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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