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업무도 바쁘기 때문인 이유도 있찌만. 바뀐 직종때문에 고민하는 제가 싫어
그저 좀더 버티자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생활하고 있네요..
건설현장 관리직으로 이직한지도 4개월.. 본래 회계직으로 사무실서 서류와 엑셀, 회계프로그램만 파던 제가.
이곳에선 많은 잡일을 맡아가며 막내로 일하고 있습니다.
나이 32살에도 커피타고 청소하고 근무시간 이후에도 간간히 심부름도 해가며 억센 건설현장 선임들을 대하고 있지요.
.. 제목을 저렇게 쓴 이유가, 제 성격 때문이겠네요. ^^
제 자신이 이야기하기 민망하지만 어릴때부터 착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살아왔습니다..
제 속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싫다는 얘기를 잘 하지 못하고, 굳은 일도 그냥 하고 말지 하다보니..
절대 적성이나 생활이 저와 맞지 않음에도 남들 보기엔 참 적응 잘하고 있구나라고 보이며 살아서 인것 같네요..
쓴소리를 들어도 웃으며 넘어가고, '잘할줄 아는게 머냐?'라는 어이없는 얘길 들어도 그냥 묵묵부답으로 넘어갈뿐이니까요.
상대방과의 트러블을 원천봉쇄하며 살다보니.. 이런 얘길 듣는 듯 합니다..
친한 사람들한텐 되려 모든 걸 다 터놔버리면서요 ㅎㅎ..
전 착한 사람이 아닙니다.. 착한 척 연기를 참 잘하고 살고 있을 뿐이죠..
착하면 손해를 많이 보게 되죠.. 특히 직장생활에선 하나라도 더 업무가 늘어나게 되고,
그렇다고 그에 대한 보상이 있는것도 아니니까요..
여러분은 착한 사람입니까?..
머릿속에 생각하는것은 이게 아니고 지금이 잘못되어있다는걸 알면서도 현실에 순응하는 착한 바보가 되어있는 저입니다.
알면서도... 우선은 버팁니다.. 당장 이게 아니면 앞이 보이지 않기에요..
슬프네요..
다들 이렇게 사시나요?..
12월 1월엔 그래도 보너스가 나오기에.. 요거때문에 버티고 있는데요... ㅎㅎ
조만간 자세히 지금 제 고민을 한번 더 작성할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