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나이 34세.. 아직 미혼입니다.. 어느 회사가 마찬가지듯 이번회사도 마냥 좋을순 없습니다..
9월에 이직하여 입사했으니 이제 7개월정도 되었군요..
30살에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벌써 4번째 회사인데요..
첫직장은 제가 어린맘에 1년 2개월정도 근무하다 그만두게 되었고..
두번째 회사는 회사자체가 망해서.. 8개월 근무하고 나왔고..
세번째 회사는 직종을 바꿔야했기에.. 9개월 참다참다.. 나왔지요..
머 첫회사 말고는 다 이유가 있었기에.. 이제 다시 회계직종으로 돌아와 그래도 왠만큼 튼실하다고 생각되는
방산업체에서 관리부안에 속해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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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자체가.. 확 정해져있는 업무가 없습니다..
회사 자체가 너무 체계가 없다보니.. 직원은 150명이나 되는데.. 급속하게 성장을 하다보니.
회계적으로 볼때나 결제체계 이런것이 너무도 난잡합니다.
그렇다고 이걸 제가 다 바꿔볼수 있는 위치도 아닌 말단 대리이고요..
그리고 그렇게 저에게 많은 걸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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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는 있지만 제가 열심히 무언가를 어떤일을 해야할지 참 찾기가 애매합니다.
어떻게 보면 시키는 일에 대해서만 열심히 하게된 저의 노예근성 때문인지도 모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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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역시나 사람에게서 나옵니다.
저의 팀장(이사)이 사람 다루는것을 그냥 못합니다!. 입냄새는 둘째치고 =_=
어떻게 보면 그냥 저를 싫어하는 듯한 느낌이 많이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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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가장 싫은것이 남들과 비교하거나 사람을 깍여내리는 듯한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는 것이죠.
그렇습니다.. 전 젊을때 놀아서 그래도 알아주는 대학 경영학과를 나왔음에도 중소기업의 회계직 대리로 연명하고 있지요.
헌데.. 그런 삶을 너무나도 비꼬듯이 회계사나 재무쪽 대행업체의 젊은 인재들이 왔을 때.
항상 비교를 합니다~.. 그리고 보고 배우라고 한마디 하고요..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 구체적인 말이라면 좋을 것을..
항상 돌려 말하고, 가르쳐주는것은 하나도 없으며 알아서 하라는 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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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생각했습니다.. 그냥 버티면서 매일 칼퇴나 하면서.. 또라이가 되려구요..
감사기간동안엔 야근도 많이 하고 했지만 또 그게 지나니 할일만 하게되면 되고 그다지 의욕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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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관리자로 중심을 잡아줄 위치의 사람이 부서내에 없다보니.. 참..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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