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사 때문에 힘듭니다.

따라해봐 작성일 15.03.09 21: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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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6년차입니다. 어느덧 벌써 이렇게 되었네요.

 

결혼할 때 저는 집을, 아내는 그동안 저축한 돈을 가져왔습니다.

 

어려서부터 집에서 아무런 지원이 없어 고등학교 3학년 2학기때 일을 시작한 아내...

 

둘째를 낳을 때까지 단 한번도 일을 놓아본 적이 없었죠. 둘째 낳고 퇴사.

 

그래서 그런지 자기 돈에 대해 무척 애착이 큽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저는 부모님의 도움을 포함해 집을 마련하느라 돈은 없었습니다.

 

애초에 저는 정말 아내 돈에 별 생각이 없었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처가집 사정도 좋지 않고 해서 언젠가는 장인, 장모님에게 쓰일 돈이겠거니 생각하고 있죠.

 

대충 집안 사정은 이런데요.

 

최근에 부모님께서 노후대책으로 조그마한 상가 하나 마련하셧는데 

 

문제는 여기에서 터집니다.

 

처음에는 부모님께서 돈을 빌려달라 하셨는데 자금 준비가 여의치 않으셨는지 나중에 말씀이 바뀌십니다.

 

어차피 나중에 너희 줄것이니(저는 외동입니다) 너희도 좀 투자를 해라. 임대료에서 일정부분을 주마.

 

당연히 아내는 펄쩍 뛰죠. 20년이 될지, 30년이 될지, 

 

언제 주실지도 모르는 재산에 대해서 그렇게 큰 돈을 투자할 수 없다.

 

지금도 중요하다. 빌려가신 것이니 돌려주세요.

 

부모님은 처음부터 저희 돈을 끌어 쓰실 생각이셨나봅니다. 정확히는 아내 돈이죠.

 

제 생각에도 이번에는 부모님이 잘못 생각하신것 같습니다.

 

아내는 지금 몸이 아플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정말 화목했습니다. 아내가 애들 데리고 본가에도 자주 찾아가서 놀다오고 어머니와 통화도 자주하고...

 

하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화목한 가정이 완전히 깨져버렸네요.

 

저 또한 스트레스로 인해 일이 손에 잡히지가 않아 이렇게 자판이나마 두들기고 있습니다.

 

뭔가 해결책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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