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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일에서 유학중인 학생입니다

이종혁 작성일 15.12.09 08:59:43
댓글 9조회 3,816추천 3
독일 기계공학도 대학생입니다
나이는 28살이고 졸업은 30살 예정입니다

저는 독일에서 조금경력을 쌓고 한국에 35살쯤 들어갈 생각인데요

요즘 공부가잘안되서 독일 유학생 또는 경력자들에 대한 대우나 처우가 우리나라에서 어느정도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저는 독일에서는 안전관리및 시험 쪽에서 일하고싶은데요
안전관리나 시험 인증은 기계 전반적으로 꼭필요한부분이어서
나중에 한국에 들어갈때도 좀더 시장을 넓게 생각할수있을거같아서요 그래서 독일에서는 T?V 쪽에서 일하고 싶어합니다

이런 제생각이 너무 터무니없는지도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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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했다 해서 한국에서의 근무처우가 특별히 좋은 것이길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취업 시 우대는 받겠지만 이게 근무처우가 크게 좋아지기보다는, 우선 채용이라는 의미에 가깝겠죠. 혹여나 임원 비서 따위와 같은, 실질적으로 외국인들과 실무 및 교류를 담당하는 부서라면 외국계 기업의 생리나 언어, 문화에 익숙함을 높이 사주는 분야도 있기는 하겠죠.

    하지만 일반적으론, 오히려 면접 볼 때 '그렇게 좋은 데에서 좋은 대우 받으면서 일하신 분이, 우리 회사에 와서 잘 견딜 수 있겠어요?' 하면서 의심스럽게 물어보거나 기피할 수도 있겠죠.

    학사 학력과 몇년간의 외국계 기업 경력만으로 좋은 대접을 받으려면, 어떤 분야이든지 핵심 기술을 가지고 있어 회사에 큰 이득이나 혁신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바랄 겁니다. 그것도 합법적으로 기술 도입을 첨부터 끝까지 도맡을 수 있는 팀장 이상이나 간부급. 그런데 그 정도라면, 오히려 독일이나 그 외국계 기업에서 남아달라고 할 정도라 국내에서 받을 수 있는 '특별대우'와 비교하면 결국 하늘과 땅차이...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유학 생활 중의 어려움, 그리고 독일로 나서면서 당초에 품었던 계획 등이 모두 각별하고 의미 깊은 상황이라 여겨집니다만, 현재 한국의 상태가 말이 아니다보니 그쪽의 직장을 가졌다가 한국으로 돌아와서 일자리를 가지길 원한다는 것은 고향에 돌아온다는 것 단하나를 이루기 위해 굉장히 많은 것들, 거의 모든 것들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고국에 돌아가면 어떤 대접을 받을 수 있을까'하고 막연히 기대감을 품으셔도 정작 실제로는 해외파 학사 학력과 근무 경험만으로는 별 다른 것이 있을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고...앞으로 몇년 동안 외국계 기업에서 직접 근무해 보시다가 어떤 성과를 이룩하게 된다면 그때 만약 국내에서 '이러이러한 대접을 해줄테니 우리 회사로 오지 않겠느냐' 하고 혹시 연락이나 알선 등이 올 수 있을텐데 그때야말로 그것으로 저울질을 해보셔야만 합니다.

    제 사촌형도 캘리포니아 쪽에서 생체공학 교수로 있다가 국내 의대에서 잠깐이라도 와서 기술교류에 도움을 주고 강의를 맡아주지 않겠느냐, 라는 타진이 와서 본 직장인 미국 쪽엔 잠시 휴직을 걸고 2, 3년 정도 한국에서 일하는 정도로 잠깐 귀국했답니다. 중요한 건 떡주지 않을까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먼저 떡줄 사람의 초청이 와야 한다는 겁니다. 그게 아니라면 최소한 본인의 기준에서 납득할 수 있는 처우가 명시된 맞춤형 채용 공고가 발생해야 하겠죠.

    한국 내부에서도 서로가 불투명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보니, 미리 뭔가 해줄 것을 기대할 수는 없고, 이처럼 미리 확실한 성과를 이룩한 뒤에 이를 담보로 찾아오는 아주 실낱 같은 기회를 잡는 수밖에 없을 겁니다. 물론 개중에는 비교적 열려있는 기회들도 널려있겠지만, 보편적으로는 이런 상황이라는 거죠.

    가능하다면 독일에서의 체재를 좀 더 장기적으로 생각하시는게 삶의 질과 근무 환경에 만족스러운 결과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외국계 기업에서의 근무 역시, 독일은 물론 한국에도 지부가 있는 곳을 찾아 근무를 하다가 한국으로 근무지를 옮기는 방식을 노리는 쪽이 독일과 한국이란 국경선에 의한 근무환경의 격차를 가능한한 좁히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
    http://lolikin.blog.me/110143664491

    http://scieng.net/sisatoron/24954

    추가로 외부 의견 링크를 달아봅니다. 개요는 1. 독일쪽 이공계 유학은 미국 유학파만이 인정받는 국내 상황으로 인해 귀국 시의 전망이 밝지 않은 편 2. 미국 유학파 박사 학위자라 할지라도, 귀국하여 국내 대기업에 취업해봐야 박봉...독일어에 어려움이 없으시다면, 역시 독일에 뿌리를 내리는 것이 역시 일반적으로 가장 좋은 선택이라 여길 수밖에 없다는 거지요...
  • hitechitec15.12.09 13:59:0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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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자 처우는 독일이랑 비교할바가 못되죠.
    박봉에 야근으로 시달리면서 일할 자신있으시면 한국으로 오세요.
    대기업 들어가도 명예퇴직 50쯤부터 생각하셔야 됩니다.
  • 솔리테어15.12.09 15:00:4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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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이공계는 아니지만 계열에 상관없이 대답할 수 있는 바로는, 국내에 와서 해외 학력 대접을 받고 싶다면 학사가 아니고 최소한 박사 따셔야 됩니다.

    학사 졸업으로 귀국해서 한국에 오면 취업할 때 제 2 외국어인 독일어에 대한 약간의 가산점 정도 기대하는게 최소/최대가 아닐까요 아무래도...봉급이나 근무 환경 자체도 독일과 비교조차 할 수 없다는 걸 두말할 것도 없구요. 웬만한 경력으로는, 누구한테나 그렇듯 '니가 이 월급 받고 저녁시간에 주말 반납해가며 초과근무해도 불만 없으면 오든가 말든가'하는 태도일 뿐, 딱히 취업 희망자에게 아쉬워서 대접해줄 분위기가 아닙니다. 사람이 하도 넘쳐나서 목숨값도 하강하는 참이죠 한국 기업체엔

    또 박사를 딴다고 한들...독일에서 남아달라고 할만큼 독자적인 연구 업적을 세우지 않은 이상 국내에서도 굳이 대접해가며 귀국하라고 요청하는 대학이나 연구직은 잘 없을 겁니다. 그만큼 심각하게 안 좋아요, 한국 현황이.
  • 이종혁15.12.09 17:14:1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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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정보감사합니다 ^^ 외국계기업에서 일해도 근무처우는 여전히 안좋은지도 궁금하네요
  • 솔리테어15.12.09 18:43:0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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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했다 해서 한국에서의 근무처우가 특별히 좋은 것이길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취업 시 우대는 받겠지만 이게 근무처우가 크게 좋아지기보다는, 우선 채용이라는 의미에 가깝겠죠. 혹여나 임원 비서 따위와 같은, 실질적으로 외국인들과 실무 및 교류를 담당하는 부서라면 외국계 기업의 생리나 언어, 문화에 익숙함을 높이 사주는 분야도 있기는 하겠죠.

    하지만 일반적으론, 오히려 면접 볼 때 '그렇게 좋은 데에서 좋은 대우 받으면서 일하신 분이, 우리 회사에 와서 잘 견딜 수 있겠어요?' 하면서 의심스럽게 물어보거나 기피할 수도 있겠죠.

    학사 학력과 몇년간의 외국계 기업 경력만으로 좋은 대접을 받으려면, 어떤 분야이든지 핵심 기술을 가지고 있어 회사에 큰 이득이나 혁신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바랄 겁니다. 그것도 합법적으로 기술 도입을 첨부터 끝까지 도맡을 수 있는 팀장 이상이나 간부급. 그런데 그 정도라면, 오히려 독일이나 그 외국계 기업에서 남아달라고 할 정도라 국내에서 받을 수 있는 '특별대우'와 비교하면 결국 하늘과 땅차이...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유학 생활 중의 어려움, 그리고 독일로 나서면서 당초에 품었던 계획 등이 모두 각별하고 의미 깊은 상황이라 여겨집니다만, 현재 한국의 상태가 말이 아니다보니 그쪽의 직장을 가졌다가 한국으로 돌아와서 일자리를 가지길 원한다는 것은 고향에 돌아온다는 것 단하나를 이루기 위해 굉장히 많은 것들, 거의 모든 것들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고국에 돌아가면 어떤 대접을 받을 수 있을까'하고 막연히 기대감을 품으셔도 정작 실제로는 해외파 학사 학력과 근무 경험만으로는 별 다른 것이 있을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고...앞으로 몇년 동안 외국계 기업에서 직접 근무해 보시다가 어떤 성과를 이룩하게 된다면 그때 만약 국내에서 '이러이러한 대접을 해줄테니 우리 회사로 오지 않겠느냐' 하고 혹시 연락이나 알선 등이 올 수 있을텐데 그때야말로 그것으로 저울질을 해보셔야만 합니다.

    제 사촌형도 캘리포니아 쪽에서 생체공학 교수로 있다가 국내 의대에서 잠깐이라도 와서 기술교류에 도움을 주고 강의를 맡아주지 않겠느냐, 라는 타진이 와서 본 직장인 미국 쪽엔 잠시 휴직을 걸고 2, 3년 정도 한국에서 일하는 정도로 잠깐 귀국했답니다. 중요한 건 떡주지 않을까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먼저 떡줄 사람의 초청이 와야 한다는 겁니다. 그게 아니라면 최소한 본인의 기준에서 납득할 수 있는 처우가 명시된 맞춤형 채용 공고가 발생해야 하겠죠.

    한국 내부에서도 서로가 불투명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보니, 미리 뭔가 해줄 것을 기대할 수는 없고, 이처럼 미리 확실한 성과를 이룩한 뒤에 이를 담보로 찾아오는 아주 실낱 같은 기회를 잡는 수밖에 없을 겁니다. 물론 개중에는 비교적 열려있는 기회들도 널려있겠지만, 보편적으로는 이런 상황이라는 거죠.

    가능하다면 독일에서의 체재를 좀 더 장기적으로 생각하시는게 삶의 질과 근무 환경에 만족스러운 결과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외국계 기업에서의 근무 역시, 독일은 물론 한국에도 지부가 있는 곳을 찾아 근무를 하다가 한국으로 근무지를 옮기는 방식을 노리는 쪽이 독일과 한국이란 국경선에 의한 근무환경의 격차를 가능한한 좁히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
    http://lolikin.blog.me/110143664491

    http://scieng.net/sisatoron/24954

    추가로 외부 의견 링크를 달아봅니다. 개요는 1. 독일쪽 이공계 유학은 미국 유학파만이 인정받는 국내 상황으로 인해 귀국 시의 전망이 밝지 않은 편 2. 미국 유학파 박사 학위자라 할지라도, 귀국하여 국내 대기업에 취업해봐야 박봉...독일어에 어려움이 없으시다면, 역시 독일에 뿌리를 내리는 것이 역시 일반적으로 가장 좋은 선택이라 여길 수밖에 없다는 거지요...
  • 재돌사마15.12.10 13:16:3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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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기계공학과 졸업하여 현재 전자제품 제조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독일 유학 및 독일회사에서 경력인정을 받으시려면 한국에서도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정도의 규모가 좀 있는 회사에서 인정을 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중소기업은.. 독일쪽하고 연관이 있지않는이상 솔리테어님 말씀처럼 냉담한 답변이 돌아올 것 같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제조업분위기가 많이 안좋습니다. 중국의 힘이 커진만큼, 체감적으로도 확 와닿을 정도입니다.
    내년부터 샤오미 TV가 우리나라에 상륙하여 판매될 예정입니다 http://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3114675&memberNo=724&vType=VERTICAL
    앞으로도 중국 메이커들이 하나둘씩 들어올텐데.. 우리나라 제조업의 미래가 상당히 걱정됩니다.

    그리고 엔지니어나 공대계열쪽 분야의 처우가 좋지 못한것이 사실입니다. 박봉에 야근,특근,철야 및 주말출근도 해야되고 성과급도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불분명합니다. 확실히 급여는 차이가 심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 같은경우도 한국에서의 엔지니어환경이 좋지않아서 내년에 외국으로 나가려고 준비중입니다. 이것저것 정보를 많이 수집하고 신중하게 접근하고있습니다만, 명백한것은 기계분야쪽은 급여차이가 확실히 다릅니다.

    이런상황에서는, 독일에서 학교도 졸업하시고 하셨으면 계속 경력을 유지하시면서 사시는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듭니다. 굳이 한국으로 돌아와야하는 상황이 있으신것인지요? 개인적인 사정이 있으시다면 어쩔수 없지만 저는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독일에서 계속 머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 이종혁15.12.11 18:17:0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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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정보와 현재 한국에대해서도 너무 자세히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몇년은 더 있어야 하지만 마음 다잡고 싶어 글올렸는데
    더욱 분발하게되는 부분들이있어 더 마음에 와닿네요 감사합니다 ^^
  • 화정양15.12.13 13:12:4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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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걍 독일에 정착하세요.
    지금 우리나라 경제 사정이 말이 아닙니다.
    아무래도 독일이 나을거에요.
    정착 준비하세요 ㅇㅇ
  • 김재성15.12.13 18:02:2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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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독일에 정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는 형님이 독일에서 유학생활을 6년하고
    박사학위까지 받았어요.
    교수가 될 목적으로 귀국했는데
    지금 시간 강사하고 있습니다.
    국립대는 거의 자리가 안나서 힘들고
    사립대는 인서울은 5억, 지방은 2억정도
    기부금으로 달라고 했다네요.
    지금도 전국을 떠돌며 돈안되는 시간강사
    하고 있는데 귀국한 것 엄청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에 다시 독일로 돌아갈 생각이라네요.
  • 맨맨16.02.02 00:33:3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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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에서 석사 박사 안하시더라도 최대한 독일에서 공부하시면서 일도 하실 수 있음 하시고 스펙 쌓으셔야됩니다. 간혹 고국이 그립고 내가 먼 타지까지와서 뭐하나 싶어 중도에 한국오시는분(솔직히 자기가한국에서 어느정도 평가를 받을지에대한 기대감도 있음)들 부지기수인데요. 한국취업시장에 해외대학교 나왔다고해서 별로 안쳐줍니다...정말 유명한 곳이 아닌이상 저도 프랑스에서 유학생활했었는데 일반기업 취직도 힘들더군요..결과론적으로 최대한 독일에서 좋은 기회를 많이 잡으셔서 한국지사 발령받는게 최고일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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