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영어를 잘하고 싶습니다.
잘하는 이유가 스펙?? 취업?? 그런 토익 토플같은거 말구요
영어회화를 잘 해서 외국인친구들과 대화도 해보고 싶고 외국에 혼자 여행도 가고 싶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살면서 노력이라는걸 한번도 해보지도 않았고 역시나 공부터 항상 하위권입니다.
전형적인 꼴통인생(?) 실업계 - 전문대...작은회사에 쓰레기같은 연봉을 받고 있었고 지금은 백수입니다.
이런 인생에 대해 내가 그동안 남들보다 게으르게 살았던 결과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세상, 남에게 원망하지 않습니다.
영어로 대화를 하고싶은데 정말 기초적인 단어, 문법조차 모르는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몰라서 글을 올리게 됐네요
제가 갑자기 왜 영어를 잘 하고 싶었냐면...
최근에 친구들끼리 제주도에 여행을 갔습니다. 숙소는 게스트하우스로 정했습니다.
목요일 저녁비행기를 타고 첫날 치맥으로 마무리 했고 둘째날 부터 여기 저기 돌아다니고 저녁에 사람들끼리 술한잔했는데
사회, 경제, it 등등 최근 이슈되는 이야기를 했는데 정말 재밌더군요(개인적으로 좋아하기도 함)
다음날 저녁에 보니 몇몇 분은 떠났고 새로오신 손님들도 있고 술자리를 하고 있더군요
중요한건 그자리에 한분이 외국인입니다. 다들 그 무리에서 영어를 사용하면서 술을 마시고 있어서 참 재밌기도 했지만
영어를 전혀 모르는 저는 선뜻다가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것도 추억이다 싶어서 참석하려고 하는데 제 칭구들은 방에서 안나갈려고 하더군요 ;;
홀로 그 그룹에 뻘쭘하게 참석을 했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다들 하는 모습을 보니 충격이었습니다.
내 주변에 뛰어난 브레인도 없을뿐더러 영어로 대화를 하는 사람이 극 소수만 하는줄 알았거든요
그 독일인이 영어로 나한테 !@#!$#$라고 하는데 먼소리지 모르겠고 아는단어 몇개 들어서 대충 몇개 단어로 단답으로 했습니다. 정말 창피했습니다. 학창시절때 영어만이라도 열심히 할걸 후회만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생각이 드는게 후회만 하지말고 지금부터 배워서 짧게라도 영어를 해보자는 생각이 드는군요
역시 학원부터 등록을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