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정말 미쳐버릴것 같습니다..제편이 되주세요..

오베르마쓰 작성일 16.08.08 23: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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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현재 30살이고, 짱공은 11년차입니다..

 

저에게는 20대 대부분을 같이 보낸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제가 힘들때 , 군대 갈때 모두 응원해주고 기다려준 너무너무 착한 여자친구지요..

하지만 애초부터 부모님은 여자친구를 싫어했습니다...왜냐하면 제가 초등교사여서, 같은 부부교사를 원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전 여자친구와 너무나도 잘 맞아서, 그말을 무시하고,,어떻게든 나중에 잘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계속 만났습니다..

이때 이 안일한 생각과 저의 우유부단함이..결국은 화를 불렀습니다...

스물아홉이 되던해에...여자친구는 지치고 지치고 지쳐서..결국은 나가떨어졌습니다...ㅠ 제가 울며 붙잡아도 안되더라구요..

붙잡으려면 결혼 승낙을 확실히 잡아야 가능할 것같았습니다..ㅠㅠ

하지만 저도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니, 나중에 여자친구가 애낳고 일을 그만두면, (애 키울때는 일을 그만두고싶다 하더라구요..) 제 월급만으로는 생활이 힘들어질것같아서..

결단을 내리지 못하였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헤어진지 1년이 지났습니다...

우연히 블로그를 들리다가 헤어진 여자친구 블로그에 들렸는데, 남친이 생겼더라고요..여기서 가볍게 멘붕이 왔었습니다..그러다가 다른 글들을 보니 여자친구의 20대때의 사진들이 있는 것입니다...그것들을 보는 순간...

아..저는 무너졌습니다...그 행복했던 시절을 보니 완전히 무너졌었습니다...그렇게 소리질러 울어본적은 난생처음이였습니다..

지금도 살고 싶지 않고, 하고싶은것도 없고, 가만히 있으면 미처버릴것 같습니다..

 

짱공형님들 ㅠㅠㅠ

결혼은 현실 맞지요 부모님말씀처럼??

저 그냥 적당한 시기에 부부교사 만나서 살면 되는건가요?? (교사는 월급이 적어서,,,)

 

제발 맞다고 해주세요 ㅠㅠㅠㅠㅠㅠ 아니면 저 정말 부모님 원망하면서, 평생 불행하게 지내게 될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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