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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요청] 사직서를 써야할것 같습니다.

타이트신공 작성일 16.08.22 17:33:59
댓글 7조회 2,981추천 4

 

안녕하세요 회원님들.

약 3주전에 3556번글을 작성했던 28세 남자입니다.

 

지금 제 상황에서 대해서 정확하게 파악하시기 위해서는 3666번글을 읽어보심이 나으나,

시간관계상 그냥 축약해서 현재 상황을 적습니다.

 

1. 올해 7월 중순 보안컨설팅 업체에 취직.

2. 입사 한달도 안된 신입에게 본부장(직급 : 상무)이 컨설팅 제안에 실패한 원인을 물어봄

3. 대답못하자 같은 팀내 과장이 지금 팀내에서 컨설팅 제안중인 업체의 제안서 및 각종 DB를 넘김

4. 업무시간 이후에도 해당 자료들을 검토하고 있던 찰나, 팀장에게 자료를 검토하는 것을 걸림.

5. 과장과 사이가 안좋은 팀장이 왜 신입(저)에게 자료를 줬냐고 과장과 일갈 싸움

6. 제가 입사전에 있던 사원도 같은 상황이 있었고 제대로 본부장 응대에 대답하지 못해

   팀내 입지가 흔들릴번한적 있음

 

여기까지가 3556번글에 적은 내용입니다.

 

그리고 오늘, 본부장의 질문이 있은지 정확히 3주만에 주간 영업회의에

(주간 영업회의는 팀장 / 과장급만 모아 본부장이 월요일 오전에 진행합니다)

저를 들어오라 하더군요.

 

들어가기 전에 과장이 짧은 말로 "물어보면 알지?" 라고 했고 저는 무미건조하게

"네" 라고 짧게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진행된 영업회의... 저희 팀 순서가 왔고 업체 영업진행현황을 브리핑 듣던

본부장이 아니나 다를까 저에게 질문을 하더군요.

 

때마침 제가 검토했던 제안서에 있던 내용이었고, 본부장의 성에

만족할만한 대답은 아니었겠지만 얼추 제 생각을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대답하면서 보니 팀장 얼굴이 일그러질대로 일그러지더군요...

 

여하튼 그렇게 회의가 끝나고 나오자마자 팀장이 저를 부르더군요.

건물 밖 1층으로 나갔습니다.

 

대뜸 팀장이 담배 하나를 물더니만, 니가 어디에 있냐고 하더군요.

의미는 뻔했습니다. 자기 팀에 속해있는 팀원이 자기 지시를 안듣고

과장이 준 자료를 토대로 본부장의 질문에 대답을 한것에 대한 분노표시였습니다.

 

앞으로 이런식으로 나오면 너에게 어떠한 업무도 주지않겠다.

팀장의 팀 운영을 따라오지 않는 직원은 필요없다. 니 발로 기어서 나가게 해주겠다.

라고 욕만 없었지 꽤 듣기 불편한 대화가 끝나고 사무실로 복귀하는데,

 

정작 심적으로 열받는 일이 엉뚱한데서 터졌습니다.

 

저에게 자료를 주었던 과장... 본부장의 질문에 준비하라고 했던 과장이 자리에 앉자마자

팀장에게 들으라는 듯이 본부장의 질문에 왜 대답을 했냐고 몰아세우더군요.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언제는 대답을 준비하라고 하던 사람이 갑자기 돌변해서

저를 몰아세우니까요.

 

물론 팀장과는 다른 이유였습니다. 니가 대답한 답변이 100% 본부장에 마음에 드는 답변도 아니었고

니가 아직 그정도 경험치나 스킬이 축적되어 있는 상태가 아니다, 그러면 대답을 하지 않는것이 났지

무슨 생각으로 마치 질문이 나오기를 기다린것마냥 대답을 했냐 이런 이유였습니다.

 

너무 억울해서 뭐라 하고 싶었지만 그건 말대답만 될것 같아서 우선은 제 생각이 짧았다. 죄송하다 라고

답변하고 상황을 마무리 했습니다.

 

그 이후... 오후까지 일이 손에 안 잡힙니다.

믿은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사가 시키는대로 자료를 검토하고 대답을 했더니만

이제와서 하는 얘기가 마치 팀장 - 과장이 짜기라도 한 듯이 한 목소리로 저를 질타할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거든요.

 

팀장은 심기가 단단히 불편했는지 지금까지 저에게 말 한마디 없습니다.

(평소에는 점심식사, 오후에 담배라도 피러 가자면서 최소한 2~3번은 말을 겁니다)

 

시키는대로 했더니만 한목소리로 질타하는 상사들...

시간이 지나면 해결해줄 문제일까요? 아니면 또 꼬투리를 잡아서 저를 힘들게 할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요.

 

감정적으로 사직서 생각까지 드는데,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을지 짱공 회원님들의 현답을 요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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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늙은아이16.08.22 21:26:26 댓글
    0
    그냥 나가세요. 직장마다 돌아이 한명씩 있다지만 거긴 최소한 두명의 돌아이가 있네요. 그것도 직속 상사로.
    그러다 대머리되요.
    싸우려면 지들끼리 싸울것이지 애먼 신입사원껴서 지들끼리 힘싸움하고 있으니 볼장 다본것 아님?
  • 베르단디사마16.08.23 02:59:35 댓글
    0
    원인제공자로 인식 되어가시는거 아녀요? 차라리 너만 없으면... 완전 이모양인데
    나가라는 거네
  • 너를찾아왔어16.08.24 01:41:20 댓글
    0
    어쩌면 팀장은 괜챦은 사람 일지도....
    과장과 팀장 신경전에 말려 드신것 같은데...과장이 나쁜 놈 같은데요...?
  • 섹스맨98916.08.24 12:07:49 댓글
    0
    직장에 또라이가 한명만 있어도 진짜 삶이 팍팍해지는데 두명씩이나..
  • 씨발똥꼬16.08.24 21:29:58 댓글
    0
    팀장이 탱킹하고 있는데, 과장이 자기 한데 딜들어오니까 조급한 모양이네요.
    과장이 팀장을 못믿는 형국인거 같아요. 욕심은 있는데, 팀장은 느긋해 보이고.
    팀장은 불합리한 상황을 자기 선에서 끝내고 싶은듯 하기도 하고...
    저런 케이스는 좋은 선임은 될수 있으나, 영약하지 못해 현실에서 진급하기 힘듭니다.
    과장은 아래사람보다는 윗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어하고,
    팀장은 윗사람보다는 아랫사람을 챙기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또라이들은 아니고, 물과 기름이 만났으니 그래보이는듯 한데, 팀을 재구성 하는게 좋을듯 싶네요.
  • 꼠돌이16.08.25 13:23:1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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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작정나가지 마시고 노동청에 관련되서 엿맥이는 방법을 알아보시시고 동시에 새 직장도 같이 알아보시고 그떄 나가셔도 충분합니다.
  • 가문의위암16.09.01 22:10:5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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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나오신겁니다. 경험상, 저렇게 상사라는 것들이 알력다툼 하는 회사에서 잘 크는것은 불가능합니다.
  • 환상도마뱀16.09.07 13:06:2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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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개인적인 생각좀 끄적이겠습니다.

    1. 라인은 확실히 한다.
    - 기본적으로 라인을 확실히 정해서 그사람 따라 움직이세요. (결재라인, 부서 나 업무분류)

    2. 챙기고 따라야 하는 사람 버리고 욕먹을껄 감수할 사람을 정한다.
    - 라인따라 지시에 따르고 욕먹어야 되는 상황이 오면 그냥 욕먹으며 버틴다.

    3. 내가 잘못한게 없는데 욕을 먹는다?
    - 정말 잘못된 현상이지만, 다시 이사람들이랑 안보고 안엮일 자신이 없다면 참으세요.
    - 다시는 안보고 어딘가에서 만나면 반쯤죽일 자신이 있다면 그놈만 엿먹이지 말고 회사를 흔들정도로 이것저것 자료등 준비에서 한방터트리세요, 그리고 회사에서 연락오면 그XX놈 때문에 내가 이지랄한다고 하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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