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문득 말이 많아서 돌아온다고 할까요?
어렸을때는 누나 ,아줌마들 한테서 애교 부릴려고 엄청 말도 막 했습니다. 그때는 다 받아주시니
대부분이 " 아 이놈 보게 "하면서 칭찬을 거의 90%정도는 하셨습니다.
저도 좋았고요. 그런데 막상 초등학교를 들어가고 이성과의 대화에서는 전혀 아무말도 못하고 그 당시에
한참 컴퓨터로 붐이 일어나고 도스로 "동급생" 시리즈로 시작해서 "elf"사 게임은 게임은 다 경험 했는데..
막상 현실 앞의 초등학교 옆짝 친구 한테도 말도 못건네는 정도?
아줌마들한테 매번 귀여움이라는 귀여움을 다받았는데..
또래 여자들한테는 말이 버벅 거리고...
그렇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지금의 나 32살 86년생 ..남자.. 호랑이 띠!!
그런데.. 결국 연애 한번도 손도 뽀뽀도 못한 남자입니다. 인간문화재라고 하던가요? 요즘?
한참 예전에 마법사 되어간다는 소리도 들었는데.....
그런데... 제가 학교가 고교 중퇴입니다. 그래서 집에서 하는 가게을 했습니다. 자영업 입니다. 시장에서 하는 일이라 열심히 나
름 살았다고 자부했습니다. 그러다 이게 원책 가족이랑 하는거랑 부딪히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제 나름 사회 생활을 하겠다고 스스로 나왔습니다.
가게 일을 10년정도 했습니다. 결국 29살때쯤에 나와서 처음으로 제 나름 사회생활 편의점이라는 알바를 했습니다.
사실 편의점 전에도 공장도 몇군데 다녔는데.. 제 성격상 잘 맞지가 않아서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편의점은 참 좋았습니다. 아무도 날 터치 할사람이 없고 혼자서 일만 하면되니깐요
ㅎㅎ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편의점 .....일.....참 ..가면 갈수록 늘어 나더군요.
점장님은 두 분이나 바꼇고 전 오후 타임을 하다가 야간 타임으로 바꾸면서 일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 나름 열심히 했습니다. 알바생 대부분이 여자 !! 아가씨이고 해서 열심히 일찍 퇴근 시키고 아가씨 하는 일까지
서슴치 없이 했습니다. 설령 전 타임이 남자라도 일찍가서 일을 그냥 나한테 맡기고 가라는 식으로 애들을 그냥 보내 버렸
습니다. 점장님도 너무 애들 일찍 보내지 말라는 소리를 약간 삥 돌려서 말씀 하시더군요. 그래도 별 그게 없었습니다.
그런데.. 여자 애들이랑 친해 져볼려고 저 나름데로 생각한게 ...음료 매번 볼때마다 사주었습니다.
그애가 그애더라도 매번 볼매다 저나름 의무라고 생각하고 사주게 되더군요....
사실...이렇게라도 인연이 될줄 알았는데... 죄송하지만 약간 욕을 하겠습니다.. ㅅ.ㅂ...괜한 호구짓 존나 한거 같습니다.
받던 애들은 그저 처음에는 괜찮은데.. 하다가 결국 매번 주니 아주 당연하듯이 받고 아니면 딱 잘라서 "됐어요" ,"왜? 그러
세요?" 묻는 애들이 태반사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여기 편의점이 유홍가 쪽이라 웨이터애들이랑도 엄청 친하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굳이 안친해져 된다고 하시는분들도 많았습니다. 주변에서는요....
하지만 전 남녀 할것 없이 다 친하게 지내보자...그런식이었습니다.
유치원을 다닐부터 얼마나 많은 친구를 사귈까 ?
초등학교를 갈때도 얼마나 많은 친구를 사귈까?
중학교때에도 고등학교때에도...
하지만 고등학교때는 많이 다르더군요. 수능이라는 시점에서 공부를 왜해야 하며 ..왜 친구들이랑 멀리서 경쟁을 해야 되는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모의고사로 그들은 날 평가 하고 있다는것을요...
그래서 고등학교 3학년일때 6개월정도 남기고 제가 스스로 자퇴를 했습니다.
제 나름 자유라는 의식이 있었고 멋지게 말하면 " 자아 찾기" ....정도인데..
결국은 그게 너무 방치 방황한 나머지 정신병이란게 오게 되었습니다. 지금 흔히들 말하는 조울증이죠.
조울증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전 가족이랑 가게일을 하게된것도 그게 약간이나 보살핌과 약값을 벌기위한 수단이었습
니다. 아무것도 못한 저였고 아무런 기술도 없는 저 였으니깐요.
군대는 머... 말할것도 몇번의 귀가조치와 몇년간의 시간으로 결국 면제를 받았는데.. 기쁘기는 커녕 ....
사회 " 낙오자"라는 그 뒷말이 제 쇠사슬처럼 따라 오더군요.
머 고등학교 중퇴 순간부처 낙오자인거는 맞을지도....요...
조울증 ? 전 나름 쉽게 받아들인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 하면 제가 원체 약하게 태어났고 원래 정신상태가 제 나름이상하
다고 생각했으니깐요.하지만 ..부모님은 전혀 이해를 못하셨습니다. 제 동생과 아버지는 아직도 저의 병을 이해를 못하시죠
대구 지역 사람이고 원체 보수적이신분들이라....이 병이 이해를 못하시더군요.
어머니도 사실 이해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셨습니다.
정신병 그때 제 19살때는 절대 일어나서도 안될거 같은 병 일어나면 안되는 병이라고 생각한 병 그저 저 쪽 딴 사람같은병
이라고 생각을 전 했습니다..하지만 막상
조울증 + 휘귀난치성 질환 판명을 받고 난뒤로 ...전 어이를 잃었습니다.
병원과 조울증에 관한 책 , 동영상 ,인터넷을 열심히 뒤지고 인터넷 카페도 열심히 활동을 하고 댓글을 달고 열심히 주장하
고 했느데 ....10년 전이나 10년 후의 지금의 나는 아주 종이 한장 차이로 바껴져 있더군요.
의사선생님들과 정신과 책에서도 "완치"라는 단어를 참 애매 모호하게 쓰더군요.
그래.!! 약 열심히 먹으면 완치가 되겠지....
그래요. 열심히 먹고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자고 하면 병은 깨끗히 낫겠지
완치가 되겠지...완치가 꼭 될꺼야 라는 희망도 가지면서 말이죠....
전 사실 정신과약을 벌써 12년째 입니다....
오진으로 병명 판정 난 병원도 있었고 지금처럼 전문적인 교수님을 만나고 내게 맞는 약을 찾는 시간도 오래 걸렸습니다.
그리고 약을 끈으면 낫는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인해 많이 중간 중간 끈어 보기도 했습니다.
약을 왜 끈냐고요?
"그냥요" 가 아니라 ...."정상인 처럼 보이고 싶어서요"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당시에는요....
하지만 피를 본일이 한두번이 아니었고... 결국 지금은 정신과 입원이라는 개념이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하지만 전 나름 희망을 가지고 자진해서 그냥 치료라는 목적으로 정신과
입원을 했습니다. 여기 한달만 잇으면 완치가 되겠지 ...하고요...
결과는 ...오히려 병을 더 만들고 나와버렸죠...
한 동안 밖에도 나가지도 못했습니다. 왜냐고요.. 거기 패쇄 병동에서 있다가 한번 나오신분들이 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오면 사람시선이 제일 무섭고 불안하고 초조하고 자기 자신은 평범한데...라고 자기 자신한테 최면을 걸죠...
한달간 입원을 하고 나온뒤에는 ...약은 가면 갈수록 더욱 배로 늘어나고 어디에 싸인을 자꾸 하라더군요.
그리고 어딜 뭘 찍어야 된다고 ...데리고 가고 혈액 검사하고 ...
여기 병원 유명한 대학교 병원입니다. 절대 망할리 없는 대학 병원이죠..
그들은 날 사실 바로 만들었습니다.
전 그뒤로 자아가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한번은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원룸에 살고 싶다고 해서 나름 무직인데도 원룸을 구하고 나와서 지내다가
집에서 자고 싶다고 해서 배게를 들고 무작정 원룸이 아닌 우리집으로 간것입니다.
머 말 다한거죠...
최근에는 검정고시 공부를 하고 독서실 다니고 체력도 키워보겠다고 열심히 등산도 운동도 하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원인 되는 마음의 병이라고 하죠?
그런데 말입니다. 이 조울증이란게... 참 알수가 없습니다.
예를들어 ... 제가 등산을 하자나요.. 등산하고 나서 정상에 오르면 기분이 엄청 업이 되는겁니다.
그런데 막상 내려오면 또 우울하고 ...아니면 날씨가 밝고 화창하면 기분이 좋고 날씨 검스무리 하면 우울하고 그렇더군요..
이 변화는 절대적으로 제 감정으로 조절도 안되더군요..
예전에 심각할때는 흔히 말하는 신같은 존재가 되기도 했습니다. 열심히 공책에 적고 또 적고
그리고 이렇게 크게 계획을 잡고....그러면 ..적어도 빌게이츠처럼 되지는 않겠지만 ...거기에 못지 않게 ...
돈 벌수 있는 수단을 공책에 빼곡히 적었습니다.
결국 작년에 약을 끊고 다시 최근에 약을 다시 먹었습니다...지금 문득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주위사람들도 그럽니다. tv에서도 요즘 나온지는 모르겠지만
=절대 이 세상에 인간의 병을 완치 하는 약은 절대 없다=
절대 적으로 없다고 생각 하게 되었고 ..그래서 등산과 운동과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고졸 검정고시를요...
완치 되는 약은 없더군요.. 결국.....없었습니다. 10년 전이나 ..지금의 10년후의 지금의 나는 별반 차이가 없었습니다.
제 나름 열심히 약먹고 살면 완치가 될거라는 책들과 의사선생님들 ...그리고 유튜브 영상들....
결국 결론은 약을 먹으며선 활동을 하고 이 병은 평생 갈것이고 나의 그림자처럼 왔고 내가 죽을때까지 안고가야 할 병이라
고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제 나름 받아들인다고 해서 했는데.. 결국은 이거였네요...지금 현재 제가 있다는것에 감사할뿐입니다....(__)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