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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는게 지칩니다

수제생크림 작성일 17.12.11 12:09:57
댓글 19조회 4,351추천 27
오랜만이예요 몇년만에 온 거 같아요
이 아이디도 기억 안나고 비번도 기억이 안나서
그리고 어떤 이유로 갑자기 다 싫어져서
암튼 이 아이디가 세컨 아이디였는데
다 탈퇴하고 이 아이디가 본 아이디가 됐네요
힘든 이유를 말하긴 싫고 말한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고 이해하실 분도 없지만 너무 힘든데 어디 말할 곳이 없어 몇자 끄적입니다
번아웃인가 너무 지쳐서 회사를 그만두고
수입은 없는데 한달에 200정도 나가고 지금 남은돈 1000
본가에서 같이 사는데 가족에게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화병이 생겨서 한숨이 계속 나고 눈물이 주룩주룩 흐릅니다
자신감 자존감 꿈 희망 열정 1도 없어요
내 개인 사무실에서 지내면서 전기판넬에서 자고 2~3일 집에와서 씻고 다시 나가고 사무실에선 양치 세수하고 속옷만 갈아입고 그랬는데 너무 추워서 감기걸려서 1주일 집에서 요양했더니 스트레스로 죽겠네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사무실 근처 방 100에 25원룸 들어가 살까 그런 생각까지 들고
돈 한푼이라도 아끼려고 사무실에선 라면이랑 빵으로 버티고 한달내내 참다가 통닭 한마리 사먹고 그러는데
사무실에서 내가 하는 일을 집에선 반대합니다
사실 돈벌려고 하는 일이라기 보단 직장 다니기전 사업이 망해서 직장을 다녔고 망했던거 재고를 지금 정리하는데 정리하는 거 조차 저로선 잘 될까 확신이 없고 환경이 너무 열악하고 심리적인 부담 스트레스로 일에 집중이 안되서 우울증약까지 먹고 있죠
초기단계라 수입도 없고 지금 팔릴만한 아이템도 아니고 판다해서 돈도 안되고 7000원에 사온 걸 1000원에 파는 식이라 현금 회수한다는 생각 짐 줄인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는데 그것도 문의 조차 없어요 집에선 그냥 다 버려라 그러죠
하고 싶은 일은 있는데 그 일로 돈벌수있을까 확신도 없고 다시 직장다닐 수있는 정신상태도 아닌데 내 상태는 고려하지 않고 집에서는 계속 직장 구해라 압박 자살충동을 느끼는데 미련인지 걸린게 많아서 책임감에 목숨 이어가고 있어요 하고있는 일 하고싶은 일이 뭔지 알려고 하지마세요 해결해달라고 쓴게 아니라 위로 받고자 쓴 글 답정너입니다 너무 지쳐서 몇자 남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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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설의시방새17.12.11 15:03:3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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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랑 비슷하군요. 저는 다니던 회사가 법정관리 들어가면서 원치 않은 퇴사를 하였고 그 이후 들어가는 회사마다 사이코를 만나서 개고생하다가 1년 반을 허송세월하다가 드디어 저랑 잘 맞는 회사에 입사했는데 자금난에 월급이 밀리고 있네요. 에휴..
  • 발리는세상17.12.13 16:04:3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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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어휴 .. 우리 존재 파이팅..
  • 나는야주인공17.12.11 15:09:2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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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사는게 쉽지않죠.
    그럴수록 자기가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봐야 합니다.
    지금 하고있는게 진짜 잘하고 있는건지 계속 생각하고 결단을 내려야 해요.
    지금 뭔가 하고계신거 같은데 그 일에 대해서 숙고하시고, 확신이 있다면 밀어부치시고
    아니라면 다른 방법을 강구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어쨋든 잘 되셨으면 좋겠네요.
  • 뉴질라이프17.12.11 16:53:0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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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온라인으로 물건팔아 먹는일 하는데 운이 좋아 운영되고있지 만만찮은데예요. 거의 번외수입으로 생각하고 있음. 언제 무너질지모르는 모래탑같은 느낌이예요. 잘되도 말이죠. 사업이 그래요. 십수년 뿌리박힌 사업아니면 다들 위태위태 하면서 가고있는거예요. 현상유지수준으로 만들어 놓고 버티면서 기회보는거죠. 내가 만약 자본금도 없고 재고 안고 갈 정도의 여유없다면 전 판매대행쪽 한번 뚫어볼듯. 확정적인 시장은 아니고 만약에 제가 같은 입장이라면 그랬을것 같아서 댓글달아봅니다.집안문제는 잘 모르겠지만 사업하는거 쉽지않죠. 근데 쉬운거 없는 세상이지만 건달들도 다 지밥벌이 하고 살아요. 남자라면 헤쳐나가야죠.
  • 라우츠17.12.11 17:02:5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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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은 남이 아니기에 혼자 자립하고 인정받기 전에는 트라블이 안생길수 없죠 .. 듣기싫은 쓴소리라도 짜증나겟지만 관심이라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 방법은 하나입니다 .. 자신이 성공하는거
  • DoubleL17.12.11 22:54:3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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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조건 힘내세요!!!!
    버티고 또 버티다 보면 좋은 날 오지 않을까요?
  • 미스터_사탄17.12.12 02:02:0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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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풀리면 낚시한번 갑시다~
  • 카이저_처제17.12.12 09:50:5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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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닥 토닥....
  • 수제생크림17.12.12 19:03:3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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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주신분 위로해주신 분 모두 감사합니다
  • sadfda17.12.12 20:33:5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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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번아웃....내일 눈안뜬다해도 미련 없는 기분이랄까...그래도 힘냅시다.
  • doolam17.12.13 21:27:5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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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진짜 공감합니다.. 눈안뜬다해도 미련없는 하루하루..
  • 지카냐17.12.12 21:52:0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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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허상...무의미한 하루의 연속이죠. 의미가 있는 찰나라 한들 영겁의 시간 속에서는 무의미 그 자체...속에서부터 한없이 부스러져 내리는 무언가를 잡으려 하지마세요. 다 놔주세요.
  • 내돈아이갚니17.12.13 03:58:5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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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많으시겠네요.
    답은 정해져있어요
    눈치*마시고 하고싶은데로 질러보세요
    하고싶은대로 못해서 후회하고 스트레스 받을바에얀
    차라리 질러보고 후회하는게 낫지않을가요?
    저는 글쓴이님에 입장이 안되어봐서 쉽게 말씀드리는거라
    한편으론 죄송스럽기도하고 한편으론 걱정도 됩니다
    때론 단순하게 생각하는게 약일때가 있는것같더라구요
    글쓴이님이 행복해진다면 주변 가족,지인들도 행복해질거에요 글쓴이님 힘내시고 당분간은 글쓴이님에게 휴식을 주세요!
  • 말벌25017.12.14 01:51:2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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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사업으로 사업 8년차 입니다만..??이것저것 해보다 다 말아먹고 막판에 1억 사기까지 당한 뒤 30살에 달랑 5천 남고 망해가는 사업만 들고 있습니다..??사업 진짜 매출 줄어 드는 거 한 순간이더군요. 기술직으로 가구 만드는 쪽으로 가거나 사업쪽을 계속 해야할 거 같은데 많은 고민으로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사실 멋진 기업에 있어도 제가하는 걱정 거리가 미뤄진다 뿐이지 달라질 게 없다는 생각으로 현재 상황을 너무 안 좋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힘내세요. 동지여.. 죽는 다는 게 너무 행복할 수도 있으니 최후에 발버둥 까지 치다가 명이 다 할때 죽자구요! 맛있는 거 끝에 먹듯이 아껴 줍시다.
  • 수제생크림17.12.15 00:48:1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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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로 답변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위로가 됩니다
    모두 올해 마무리 잘하시고 내년 복 많이 받으세요
    많은 힘 얻고 갑니다
  • 밥해주는곰18.01.02 07:25:2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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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직장그만두고 돈은 안되지만 하고싶은일 하고있는 사람인데 집에서 계속 뭐라고 하네요
    그나마 일주일에 두세번 일용직 나가면서 버티고있습니다.. 우울하네요
    우리 같이 화이팅 해요.. 올 한해는 좀 상황이 나아져서 행복해지면 좋겠어요ㅠ
  • 수제생크림18.01.02 17:10:1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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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발 그랬으면 좋겠어요 ㅜㅜ
  • 대쉬드라곤18.01.02 17:48:0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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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땅에 가장들이여 힘내자구요 ㅠㅠ
  • 새옹지마w18.01.28 17:07:3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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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요새 약먹고있는데 나아지는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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