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사는게 지칩니다

수제생크림 작성일 17.12.11 12: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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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예요 몇년만에 온 거 같아요
이 아이디도 기억 안나고 비번도 기억이 안나서
그리고 어떤 이유로 갑자기 다 싫어져서
암튼 이 아이디가 세컨 아이디였는데
다 탈퇴하고 이 아이디가 본 아이디가 됐네요
힘든 이유를 말하긴 싫고 말한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고 이해하실 분도 없지만 너무 힘든데 어디 말할 곳이 없어 몇자 끄적입니다
번아웃인가 너무 지쳐서 회사를 그만두고
수입은 없는데 한달에 200정도 나가고 지금 남은돈 1000
본가에서 같이 사는데 가족에게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화병이 생겨서 한숨이 계속 나고 눈물이 주룩주룩 흐릅니다
자신감 자존감 꿈 희망 열정 1도 없어요
내 개인 사무실에서 지내면서 전기판넬에서 자고 2~3일 집에와서 씻고 다시 나가고 사무실에선 양치 세수하고 속옷만 갈아입고 그랬는데 너무 추워서 감기걸려서 1주일 집에서 요양했더니 스트레스로 죽겠네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사무실 근처 방 100에 25원룸 들어가 살까 그런 생각까지 들고
돈 한푼이라도 아끼려고 사무실에선 라면이랑 빵으로 버티고 한달내내 참다가 통닭 한마리 사먹고 그러는데
사무실에서 내가 하는 일을 집에선 반대합니다
사실 돈벌려고 하는 일이라기 보단 직장 다니기전 사업이 망해서 직장을 다녔고 망했던거 재고를 지금 정리하는데 정리하는 거 조차 저로선 잘 될까 확신이 없고 환경이 너무 열악하고 심리적인 부담 스트레스로 일에 집중이 안되서 우울증약까지 먹고 있죠
초기단계라 수입도 없고 지금 팔릴만한 아이템도 아니고 판다해서 돈도 안되고 7000원에 사온 걸 1000원에 파는 식이라 현금 회수한다는 생각 짐 줄인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는데 그것도 문의 조차 없어요 집에선 그냥 다 버려라 그러죠
하고 싶은 일은 있는데 그 일로 돈벌수있을까 확신도 없고 다시 직장다닐 수있는 정신상태도 아닌데 내 상태는 고려하지 않고 집에서는 계속 직장 구해라 압박 자살충동을 느끼는데 미련인지 걸린게 많아서 책임감에 목숨 이어가고 있어요 하고있는 일 하고싶은 일이 뭔지 알려고 하지마세요 해결해달라고 쓴게 아니라 위로 받고자 쓴 글 답정너입니다 너무 지쳐서 몇자 남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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