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짱공회원님들
사장 밑에서 과연 어떤 비전을 찾을 수 있을지 고민스럽습니다...
일단 저는 마케팅 업체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입사 3개월째고 초기부터 회사에 여러 잡다한 일을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약간의 경력인정으로...)
문제는 사실상 업무를 직접적으로 지시하는 사장과의 관계가 굉장히 껄끄럽다는 것입니다.
다른건 차치하고 어제 있었던 일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업계 평균 기준 단가가 10만원인데 2만원짜리 업체를 컨텍 해보라는 지시를 내립니다..
일단 대표고 상관 명령이니 어쩌겠습니까 열심히 찾았죠...
근데 찾는도중 정말 뭐 이런 놈이 다 있냐는 소리 들을 정도로 업계쪽 담당자들에게 미X놈 취급 당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말도 안되는 지시입니다...(심지어 경력직으로 나중에 들어온 상사조차 이런 지시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더군요)
또 그나마 찾은 그 한곳도 사실은 제대로 된 업체인지 실행을 해봐야 아는 곳이라...(이 업계가 좀 신빙성이 없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사장 지시인데, 진짜 제 나름대로 발품팔아가면서 쇼부도 치고 여차저차 한 군데를 찾긴 찾았습니다
사장에게 보고하니 고작 한 군데냐, 이런데 4~5곳은 더 찾으라더군요..
하.. 진짜 도저히 안 될 것 같아
최대한 예의를 갖춰 이러이러 하고 저런 상황이니 일단 찾는데까진 찾아보겠지만 사실상 너무 어렵다는 식으로 설명하니까
몇 없는 직원들 앞에서 "~~야!(이 사장은 늘 이런식으로 이름부르면서 반말합니다) 너 사회생활 몇 년 했어?"
이럼서 야지를 주더군요...
이런 상황에서 어떤 사회적 센스나 눈치, 코치가 반영될 수 있을까요?
제 기준에선 최대한 해보는데 까지 해보다가 상급자에 대한 예의를 갖춰 현실적인 부분을 이야기 한 것인데...
이게 잘못된걸까요? 이거 그냥 X신 마냥 혼자 끙끙대면서 찾을때까지 찾는 시늉이라도 해야 맞는 것이었을까요?
제 입장에서는 옛날 콩쥐팥쥐 설화에서 계모가 밑바진 독에 물 붓기 주문이랑 전혀 다를게 없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사장은 자꾸 말이 바뀌거나 뭔가 오더를 주면 지 마음 내키는대로 보고를 받습니다.
위 사례도 당일 지시해놓고 한 일주일 줄테니까 찾아봐란 식으로 이야기 했다가 업무 끝나기전에
보고해보란 식이더군요...
아무튼 두서없이 긴 글 끝까지 읽어주신 짱공 회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부족하고 서투른 건 감안하겠지만 되도 않는 걸로 이렇게 사사건건 스트레스 주는
사장 밑에서 과연 어떤 비전을 찾을 수 있을지 고민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