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희 아파트 비상계단에서 담배피우는 사람이 있어서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피우는 층에 담배 피우면 진짜 안참는다고 써놨거든요
근데
오늘 외출하던길에 고딩커플이 피우는걸 목격했어요
제가 덩치가 없는편이 아니라 운동을 아주 열심히 하는 편이라
말로 '왜 여기서 피우냐' '여기 사냐' 물어봤더니
여기 살지않고 학교가 옆이라 와서 피웠다 하는 겁니다
저희 아파트는 출입카드가 없으면 들어올수 없는 구조라 말이 안되는
거짓말을 하길래 열이 받더라구요
해서 말다툼을 하다가
슬슬 건방지게 나오길래 팔잡고 끌고 가면서 반항하길래 목잡고
내려가자 했죠
여기서 저의 실수인거죠 요즘 법이 진짜 청소년 위주라
건들면 안됩니다..
서로 경찰에 신고하면서 그 학생은 자신의 목을 긁으면서 맞았다고
신고하더라구요
결국 경찰이랑 관리 사무소 소장이 와서 중재를 했는데
그친구가 처음엔 강경하게 자기가 맞았다고 자기 어차피 폭력재판 받을일 있다
고 같이 재판 받자는 식으로 당당하게 나오더라구요
그러더니 경찰이 웃더니 이런일로 재판 갈일 없다고 하면서
서로 얘기 잘 해보라고 저한테도 저 학생이 불법을 저지른건 맞지만
법의 테두리 안에서는 제가 불리하니까 서로 여기서 잘 마무리 짓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위협할거 같아서 더는 말 안하겠다고 할만큼 강경하게 나오던 학생
이
경찰관이랑 따로 뒤에서 말을 하더니
죄송하다고 저한테 악수를 청하더군요
저도 그래서 학생이 담배피는거 까진 못막는다 근데 내집에서
그 냄새를 맡고 싶진 않다고 그러니 다른데가서 펴달라고
여학생한테도 윗집 아랫집 사는데 불편한 관계 만들지 말자고
마무리했죠
짱공인 분들도 저처럼 초동대응 허접하게 하지마시구
현명하게 대처하세요
요즘 애들 진짜 똑똑해요
나이 30먹고 학생이랑 욕하면서 싸우니 기분이 뭣같은 하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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