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성지라고 하죠? 휴대폰을 오픈톡이나 카페 같은 곳에서 상대적으로 싸게 판다고 하는 곳들요. 저도 이번에 네이버카페를 통해서 어머님 것과 와이프 것 이렇게 두 대를 구입했습니다. 그게 추석연휴 하루 전 9월 29일이었네요. 그런데 문제는 개통을 안시켜줍니다..-_-;;;
돈은 카드도 안된다. 통장으로도 안 받는다 그래서 현금으로 줬고요. 또 막상 상담받으니 특정 부가서비스를 가입해야 한다며 광고내용에도 없었던 부가서비스 가입을 강요하더라고요. 그런데 무슨 놈의 부가서비스가 월 16,000원...그래서 가입 안한다고 했더니 별도로 대당 3만원 내야한다고 해서 그 돈까지 냈습니다.
뭐 각설하고 문제는 개통을 안해주네요. 처음에는 명절연휴 지나고 물량이 많이 밀려서 순차적으로 개통하고 있다고 한 3-4일 끌더니 또 다음에는 단속이 심해서 개통을 못하고 있다고 또 일주일가량 끌다가 무슨 얘기인지는 모르겠지만 뭐가 안열려서 못하고 있다고 또 며칠을 끌더라고요. 매번 개통연기할때마다 자기를 믿고~(내가 믿을 이유는 하나도 없습니다. ㅎㅎ) 책임지고~ 무조건~ 이런 단어를 가져다 붙이고 막상 당일되면 위와 같이 또 엉뚱한 소리를 씨부리더라고요. 하도 이상해서 중간에 알아보니 제가 구입한 모델의 통신사 보조금이 많이 줄었나봅니다. 그래서 혹시 단가가 올라가서 그런거냐 그랬더니만 그렇다라고 대답하네요..ㅎㅎ 구입할 당시 추석연휴 지나고 개통되도 단가변경 없다고 하지 않았냐..거꾸로 단가가 낮아지면 고객한테 돈 돌려주냐고 그랬더니 돌려준다면서 당연히 단가가 안맞으면 개통이 안되는거라고 하네요..-_-;;
이것도 일종의 계약인데 소비자하고의 약속은 개한테나 주나 봅니다. 뭐 그렇게 지금 한 달이 되었는데도 개통을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휴대폰은 그냥 벽돌이죠 뭐..환불해달라고 했더니 환불도 안해줍니다. 봉인씰을 뜯어서 못해준다네요. (그런데 한 개는 업체에서 직접 뜯고 스카치테이프로 붙여놨습니다) 그럼 환불안할테니까 쓸 수 있도록 개통해달라고 하면 또 위와 같이 도돌이표....어휴~~ 답답하네요.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아 그리고 이런 경우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이 있나요?
일단 제가 이번주까지만 시간을 준다고는 했거든요. 이번 주 지나면 경찰서에 고소장 넣고 해당 통신사에 직접 전화해서 상황설명하고 소비자원이나 방통위등에 진정도 넣어볼 생각이고요. 손해액도 산정해서 소송(소액심판)을 하려고 하는데 손해액을 어떻게 산정해야 하나 어렵네요. 보통 부동산에서 계약금액이 전체 판매금액의 10%이고 위약금 또한 그러하니까 제가 구입한 가격의 10%를 위약금으로 해서 청구할지 아니면 그 제품 원래 정상가의 10%를 청구할지...어렵네요. 그 업체 덕분에 한 달간 휴대폰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고(기존 휴대폰이 낡아서 시원찮습니다.) 더 저렴하게 교체할 수 있는 기회를 날렸네요. 여러분도 일명 성지라는 곳에서 휴대폰 구입하실 때 조심하세요.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이처럼 양심에 털난 양아치폰팔이들 많은가봅니다.
요약: 성지라는 곳에서 휴대폰을 구입하였는데 한 달이 다되어가도록 개통을 안해줍니다. 이유는 구입당시보다 보조금이 줄었다네요. 봉인씰을 뜯어서 환불도 안된답니다. 이 경우 좋은 대처방안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