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끔 덧글달고 좋아요나 누르는 사람입니다…

어제 저녁10시경 퇴근중

저는집이랑 회사가 엄청 가까워서 스쿠터로 왔다갔다 하는데요..

어제는 비도많이 오고해서 특히 조심해서 집에 가는 길이었네요

사거리에서 정확하게 정지선에서서 대기중이었고, 신호 바뀌는걸보고선 비오니까 혹시나해서 

좌우로 오는차 없는지 확인하고 출발하려는데 “콰~쾅”

뒤에 정차한 차가 신호바뀌니까 그대로 악셀을 밟아 버렸네요 ㅠㅠ

나중에 블랙박스로 보니까 인생처음 앉은자세에서 덤블링함….

순간 땅바닥에서 이게 뭔일인가 하면서 정신 못차리고 있는데…

지나가던 아저씨 뛰어오셔서 괜찮은지 도와주고 119부르고…

뒷차(가해차)에선 20대 중반쯤의 여자분이 뛰어 나와서 괜찮은지 물어보고 어쩔줄 몰라하는 상황… 

핼멧을 써서 머리부분을 부딪혔지만 큰 충격은 없는 상태…

도와주러온 남성분이 사진찍고, 오토바이 세워주시고(감사합니다 ㅠㅠ)

나도 팔다리 부러지진 않은듯하여 일단 갓길로 이동…

여성분은 계속 괜찮은지 물어보고 연신 죄송하다고 말씀하심…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고, 오히려 여성분을 내가 진정시킴…

조금있다 누가 신고했는지 경찰차 등장하고, 음주검사하고 뭐 그런상황…

저도 혹시나해서 ㅁㄹㅊ보험에 연락하니…남자 상담원분…뭐 고객님 신호대기중에 뒤에서 받았으니 궂이 우리쪽 접수할필요 없을듯합니다~ 그러길래 일단 알겠다고 뭔일 생기면 다시 전화드리겠다함…

여기까진 보통의 훈훈한(?) 사고현장

오히려 여성분이 계속 죄송해요 제가 못봤어요 죄송해요…하는걸 웃으면서

담엔 그렇게 계속 잘못했다고 하면 진짜 불리해질수 있으니 그런말은 너무 하지말라고 이야기할정도…

그런데 경찰이 사진찍고 수습하고있는중 어떤 아저씨가 경찰옆에 상황설명하고 있음….

경찰이 그 아저씨께 동승자세요? 하고 물으니 

아니 가해자 아빤데 사고소식듣고 달려왔다함….

그러더니 저 배달 오토바이가 왜 빨리 안가고 서있으며 어떻게 서있었길래 차량이 저기가 파손이나냐? 그러네요….

순간 빡쳤지만 참음…

경찰이 자리비운틈에 가해자 아버지가 저한테 차선위반한거 아니냐? 차가 어떻게 받았느냐?  배달 오토바이 조심히 좀 다니지..이럼…

깊은빡침에 한소리했음…

 “아저씨 일단 배달 오토바이 아니구요… 정지선에 가만히 서있는데 뒤에서 들이받은걸 앞만보고있는 제가 어떻게 압니까??”

그러더니 더 가관임..

 “아니 그걸 왜 못피합니까?? 그리고 파란불 바뀌면 바로 출발해야지 왜 안갑니까?”

 (블랙박스 확인하니 불바뀌고 양쪽 차오는지 확인하고 출발모션까지 1초정도 걸림ㅋ 

 그래서

 "아저씨 저 따님분께 언성한번 안높이고, 오히려 걱정마시라하고, 별로 안다친것같으니 괜찮을거다 하고 말하는 사람인

 데 저한테 무슨 말씀이세요?? 제가 잘못했나요?? 그리고 알았다해도 그거 피하려고 급하게 움직이다 사고나면 어떡합니까? 알겠습니다 할 수 있는 보상은 다 받을거고 오토바이도 일일이 뜯어서 조사해서 다 고치고 사건도 접수하겠습니다"

 라도 하니

 “요즘은 블랙박스 보면 다 나오니 경찰서 가서 이야기합시다 언성높이지 마시고…" 이럼…ㅋㅋㅋ

 “아니 따님분 수습 잘하시고 원만히 넘어가려는데 지금 아저씨가 엉망으로 만들잖아요” 하면서 나도 보험사에 이 사람들 이상한 말하니 출동해주세요하고 전화함…

 당연히 경찰서에서 블랙박스보고, 상대 보험회사랑 우리 보험회사도 100대 0으로 가기로함…

 그냥 보험 접수하고 피해보상하면 끝났을일이고 그렇게 흘러가는 상황이었는데…

 제가 너무 화가 나서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솔직히 확 들어누워버릴까 싶다가도 그 정도는 아니라 그러기도 싫고…

검색해보니까 100대 0 이면 니 하고싶은거 다해 이런 대답만있고…..그 정도 깡은 제가 없네요…

약간 걱정 되는건 제 과거 덧글 보신분 계신지 모르겠지만…

제가 뇌출혈을 겪었던적이 있는지라…혹시 머리쪽이 걱정되서 mri라도 찍어봐야하는건지…그건 오바인건지….

얼마전 바이크취미 고민하시는분 계시던데…

차가됐든 바이크가 됐든….자기가 조심해도 와서 들이받으면 사고는 납니다

근데 차는 사고나도 안 다칠 확륭이 높은데 바이크는 사고나면 한방이라는거 말씀드리고 싶구요…

그나저나 이 영감님을 어떻게해야 제 분이 풀릴까요??

아침에 일어났더니 진짜 옴몸이 욱씬거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