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복후보가 17개구에선 승리했으나
강남,서초구를 필두로 한 강남권에서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되었네요.
서초구투표율이 제일 높다고 할 때부터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습니다.
저도 강남에 있지만 강남아줌마들 교육열이 보통 센 것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알게모르게 강남에 학교보낸다는 특권의식도 강하고
강남에서 애들 학교 보내려고 악착같이 사시는 분들도 있고하니
교육평등을 주장하는 주경복후보가 달가울리 없었을 겁니다.
요즘 아이들 사교육시키는 거 보면 무섭습니다.
태권도나 검도 같은 운동 시키는 것은 아이들 건강을 위해 찬성이지만
이제 갓 초등학생들을 수학학원, 영어학원, 독서논술학원 등등
학교 끝나고 오면 바로 학원으로...
어릴적에 실컷 뛰놀며 자랐던걸 생각하면
요즘 아이들 보면 너무 불쌍해요.
우리 애도 이렇게 자라야 한다고 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합니다.
어릴 때부터 경쟁만 하고 무조건 성적을 올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속에서 자란 아이들이
과연 인성까지 훌륭하고 창의력 있는 인재로 자라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눈앞에 보이는 것에만 집착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아요.
그래서 당장 눈앞에 보이는 성적으로 사람을 판가름하고 교육의 질을 판가름합니다.
그러니 아무도 선 뜻 나서서 교육제도를 개선하기도 힘들겁니다.
괜히 잘못 건드렸다가 해찬이처럼 교육의 질을 떨어뜨렸네 아이들 학력을 저하시켰네 욕먹기 좋지요.
언젠간 교육계에 선구자가 등장하여 우리 아이들의 어깨의 짐이 조금은 가벼워질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