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전에 내가 술마시며 아는 형이랑 했던 얘긴데..

노게인 작성일 08.08.29 18: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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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거 있자나

 

술먹다보면 이런저런 사회얘기도 하고

 

뜬구름 잡는 소리도 하고..

 

 

 

암튼 그 형이 나하고 굉장히 비슷한 성향인듯 하면서도 은근히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이야.

 

음.. 같이 나이트가서 노는건 좋아해도 /맘에 드는 여자 스타일은 다른.... 그정도? ^^

 

암튼 둘이서 소주를 홀짝거리고 나온 얘긴데

 

 

 

 

"만약 1000억이란 돈을 준다고 하자.

 

대신에 넌 이 버튼을 눌러야되.  

 

이 버튼을 누르면 너와는 생면부지의 -지금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살아있을 동안-

 

외국인(뭐 미국이나 한민족 외에 다른 국가) 10명(특별히 죄가 있는것도 아니야)이 그자리에서 죽는다.

 

넌 버튼을 누를래 말래? "

 

 

 

 

 

어때?

 

 

 

 

솔직히 말하면

 

난 우리나라 사람도 아니고, 같은 한민족도 아니고

 

나와는 전혀 상관없을 제임스와 마리아, 니콜라이와 제니아, 다니엘과 야곱 등

 

10명의 목숨을 희생시키고 말았어

 

 

 

 

1000억이야 1000억.

 

 

 

 

형은 그래도 그럴 수는 없데.

 

 

 

 

 

 

 

당연히 이런 질문따위가 도덕관념과는 완전히 반대되는거 나도 알아.

 

근데 스스로도 금액이나 수치를 늘리거나 줄이면서 생각해봐

 

난 1000억에 10명,  여기서 무릎꿇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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