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런거 있자나
술먹다보면 이런저런 사회얘기도 하고
뜬구름 잡는 소리도 하고..
암튼 그 형이 나하고 굉장히 비슷한 성향인듯 하면서도 은근히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이야.
음.. 같이 나이트가서 노는건 좋아해도 /맘에 드는 여자 스타일은 다른.... 그정도? ^^
암튼 둘이서 소주를 홀짝거리고 나온 얘긴데
"만약 1000억이란 돈을 준다고 하자.
대신에 넌 이 버튼을 눌러야되.
이 버튼을 누르면 너와는 생면부지의 -지금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살아있을 동안-
외국인(뭐 미국이나 한민족 외에 다른 국가) 10명(특별히 죄가 있는것도 아니야)이 그자리에서 죽는다.
넌 버튼을 누를래 말래? "
어때?
솔직히 말하면
난 우리나라 사람도 아니고, 같은 한민족도 아니고
나와는 전혀 상관없을 제임스와 마리아, 니콜라이와 제니아, 다니엘과 야곱 등
10명의 목숨을 희생시키고 말았어
1000억이야 1000억.
형은 그래도 그럴 수는 없데.
당연히 이런 질문따위가 도덕관념과는 완전히 반대되는거 나도 알아.
근데 스스로도 금액이나 수치를 늘리거나 줄이면서 생각해봐
난 1000억에 10명, 여기서 무릎꿇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