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빨갱이 국가냐?

sksmstk 작성일 08.11.19 16: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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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분명히 말하건데 '경제'라고는 쥐뿔 만큼 밖에 모른다.

이준구 교수의 미시경제학이나 정운찬의 거시경제론같은 건 사 놓아서 공부하려고 했지만, 어려워서(----) 보다가 때려치고 정병열의 경제학으로 간신히 경제학에 입문을 했을 정도로 머리도 빠가고...

 

하지만, 오늘 아침에 아침을 먹다가 대통령의 말과 얼굴(...)을 보고 또 다시 할 말이 없어졌다.

 

이건 뭐 자본주의 국가의 대통령이야, 아니면 빨갱이야?

 

뭔 말이었냐고?

아아...어쩌면 평소의 '이명박'의 성향에서는 당연히 나올 수있는 말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정말 들어주지 못할 말이었다. 어떤 말이었냐하면 어째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림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에서는 그와는 반대로 금리를 올리고 있냐는 말이었다. 그러니깐 '서민'들이 힘들지 않게 어서 금리를 내리라고 강권을 하는 것이었다.

 

나 정말...거짓말 안하고 아침을 먹다가 나온 말이 '저 새X 빨갱이아냐?'였다.

아침에 어머니랑 밥 먹다가....

물론 어머니야 요즘 금리가 너무 많이 올라서 서민들이 힘드니깐 그렇지....라는 말을 했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금리가 오를 수밖에 없는 것은 어찌보면 경제학에서 보는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른 것이고, 시중 은행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그저 '금리 내려!'라고 말하는 대통령 각하를 보면 볼수록 참으로 어이가 없어진다.

 

내가 정병열의 (7급)경제학 책으로 공부했을 때의 기억을 살려보니 이자율이라는 것은 한국은행에서 재할인율을 낮추든가 국공채매입을 시도하던가 시중통화량을 늘리는 식으로 하는 것으로 기억을 한다. 분명 한은도 자의든 타의(도대체 누구의?)든간에 이런 식으로 시중 이율을 낮추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이겠지.

 

그런데 어째서 이런 정책과 압력에도 불구하고 시장 금리가 급등을 할 수밖에 없는가...

솔직히 이 글을 보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들 알고 있지 않을까?

 

책을 좀 보다보니 사실 금리가 높아지기 시작 한 것은 지금이 아닌 모양이다.

이미 2007년 말부터 은행의 금리가 높아지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는 주식, 펀드 때문이다.

2007년 말이면 주식이 가장 상승세를 탔을 때였고, 이명박의 747공략과 3000,5000 코스피 지수에 혹한 사람들이 돈이란 돈을 모조리 펀드에 가입해있을 때였고 그 때문에 사람들이 반대급부로 은행에은 돈을 가져가지 않았다. 이렇다보니 은행에는 점차로 돈이 줄어들기 시작하고 시장금리가 높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그 전부터 국고채와 회사채 금리도 역시 2007년 초중부터 오르기 시작했었고.

 

그런데 여기에 부채질을 한 것이 바로 시중은행들이 모랄해저드(시중에 떠 도는 오랄해저드 말고)에 빠져서 부동산 열기에 한 몫 타 보기 위해서 돈을 무자비하게 대출해주었던 것이다.

 

이미 2001년부터 그런 움직임을 보이다가 2006년부터 자금부족이 39조에 달하고 2007년에는 56조원으로 늘었다고 한다. 즉 은행에서 고객들이 예치한 돈보다도 더 많은 돈을 시중에 풀어버린(대출) 것이라는 뜻이다. 부족한 금액은 CD를 잔뜩 발행하고 사채매각하고 외화 차입금을 통한 것이라고 한다. 더불어 엔 캐리 자금도 한몫하고....

 

더불어 말하자면, 이 글을 쓰면서 참고한 서적이 김광수경제연구소에서 내 놓은 책인데 이 책에 나온 엔 캐리 자금을 보고 전율이 흘렀다. 얼마 전에 미네르바가 경고한 엔캐리 자금이 2007년 말에 김광수 경제 연구소에서 내 놓은 글에도 쓰여 있었으니깐...

 

여하튼 이렇게 되니 국채, 회사채 등등의 시장금리가 상승하게 되고 시장금리도 급등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광풍에 어떻게든 한 몫 껴 들어보려고 예금대 대출 비율로 어마어마한 빵꾸(!)를 내면서 무자비하게 대출을 하다가 어마나! 어게 웬 일이래? 부동산 거품이 조금씩 꺼지면서 가격이 쑥쑥 빠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2007년 기준으로 대출액이 777조인데 예금액이 580조란다.)

 

이러니 은행권에서는 X줄이 탈 수밖에...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그냥 죽을 수 없으니 고금리로 시중의 돈을 흡수할 수밖에(그런데 고객에게는 고금리를 약속하고 대출금액은 저금리를 할 수는 없잖아).

 

내가 생각하는 현재의 고금리는 이런데 대통령이라는 인간은 무조건 '금리 내려!'라고 하니...환장하겠다. 말이면 단줄 아나. 물론 은행이 잘 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마구잡이로 대출하고나고 눈을 떠 보니 지옥이지? 요즘 한국 은행의 자기자본비율도 이전에 비하면 상당히 많이 떨어졌던데.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들 8% 이상이라는 것이지만...-_-;;

 

 

 더불어 한겨레가 더 이상 삼성의 광고에 목 매이지 않겠다고 했다.

삼성 정말 쪼잔하다. 더 이상은 삼성 물건 안 사!

그래서 그런데 내가 후쿠모토노부유키의 만화 중 '은과 금'을 보다가 여기서 나오는 예시가 삼성과 매우 흡사해서 같이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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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하고 상당히 비슷하지 않나?

다른 점이라면 이 만화에 나오는 '성경'은 도박빚으로 의원들을 자기 손아귀에 두고 마음에 드는 정책을 요구하지만, '삼성'은 검사들에게 돈을 주고 퇴임하면 재취업으로 삼성에 취직시켜주는 식으로 검사들을 관리하는 것 정도?

정말 할 말이 없는 기업이지.

세계에 나가면 모를까 최소한 이 나라에서는 최고의 기업이라는 곳이 이렇게 '더럽게' 기업을 하면...다른 기업들은 어쩌라고? 1등 기업이 더러운 짓거리까지 하면서 그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는데 다른 기업들이 깨끗하게 기업을 꾸려서 되겠냐? 덩달아 더러운 짓을 할 수밖에 없지.

아담 스미스가 보이지 않는 손이니 그런 말을 주장했어도, 그 바탕이 되는 생각은 경쟁은 공정해야 한 다는 것이었다. 삼성처럼 더러운 짓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데 그걸 보도했다고 1년 동안 광고를 안 주다니.

엿먹어!

 

 

내 정신상태가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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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삼성 광고 없이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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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협회보 | 기사입력 2008.11.19 11:00



지난해 10월29일 삼성 비자금 의혹을 폭로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기자회견 이후 1년 이 넘도록 삼성 광고를 받지 못했던 한겨레신문이 삼성과의 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고광헌 한겨레 사장은 최근 한겨레 전 임직원에게 '사우 여러분께 드립니다'라는 글을 보내"삼성은 돈으로 우리 한겨레를 길들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고통이 따르더라도 삼성 광고 없이 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삼성이 우리 신문에 광고를 중단한 지 벌써 1년이 넘었다"면서 "그동안 인내심을 갖고 이 문제를 풀어보려고 애썼으나 더 이상 삼성의 태도 변화를 기대하기에는 한계에 이르렀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돈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우리 사회의 삐뚫어진 가치관과의 싸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삼성 광고는 한겨레 전체 광고 매출의 10% 안팎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안재승 전략기획실장은 "한겨레는 시대와 언론 사명에 따라 삼성의 편법상속과 비자금을 보도했다"면서 "그러나 삼성은 돈으로 한겨레를 길들이겠다는 판단에서인지 광고 집행을 계속 미뤄왔다"고 말했다.

당초 이건희 전 삼성 회장에 대한 2심 판결 이후에 광고를 재개 의사를 밝혔던 삼성은 지난 5일 한겨레 광고국장에게 "앞으로 당분간 광고하기 어렵다.다음에 상황을 보자"며 삼성 최고위층의 입장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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