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제가 아는 얘가 짱공을 갑작스럽게 탈퇴했습니다
무슨일인지 하고 수소문 해보니 이 얘가 정치겟에서 쓴 어떤 리플에
많은 사람들이 비난조의 글을 달아서 상처받은 것 같다고 하더군요
정치에 빠지면 부모자식도 없다는 말이 있듯이
정치는 사람을 미치게 하는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도 터무니 없는 말을 하거나, 저의 생각과 다르면 순간 화가 나기도 하구요..
익명성이라는 특성상 인터넷에서 이런 형태의 문제는 흔하게 발생하기도 하지만요,
몇몇 분들은 자신과 다른 정치적 신념을 발견하면 공격하듯이 반박을 하더라구요
그건 토론과 논쟁이라기 보다는 거의 인신공격에 가깝게 보이기도 합니다.
저는 아고라나 네이버뉴스 이런것을 거의 접해본적이 없고
인터넷은 거의 짱공에서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그런 싸움에 가까운 정치논쟁을 하는것을 보면
정말 개념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싸우는 사람들이 쓴글을 보면 정말 아는것 많습니다.논리도 있구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걸 잊고있는것 같기도 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정치가 한가지 신념만을 강요하는 획일적인 건가요?
정치,경제,사회 게시판은 자신의 신념을 강요하라고 만든곳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치라는게 토론과 합의를 통해서 발전할수 있는 것이고
정답이 없는 학문이기도 합니다.
당연히 한가지 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이 있을수 있겠죠
짱공에 똑똑하고 지식수준이 높은사람도 많을겁니다.
하지만 자신의 지식만 믿은 채 자신만 옳다는 생각은 버리셨으면 합니다.
상대방이 아무리 상식에 맞지 않는 말을 한다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자기 주장을 펼친다고
또는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그들을 공격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만원도 틀리다고 할수 없고
이명박도
강만수도 틀리다고 할수 없습니다.
만약 그런식으로 네티즌들이 정치적 신념때문에 싸운다면
우리가 흔이 욕하는 국회의원들과 뭐가 다르겠습니까
국회의원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사람이고
네티즌은 인터넷문화를 대표하는 사람입니다.
대표는 그책임을 갖고 역할에 맞는 행동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정치겟 여러분 제글을 읽고 껄끄러우셨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도 나름 정이 있는 짱공에서
유저 여러분들이 적어도 다른사람에게 상처는 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찌끄려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