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 경기도 수원의 한 중학교 교실에서 남학생이 여교사를 폭행했다.
15일 수원 A중학교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3학년 교실에서 청소시간에 B군(15)이 교실바닥에 침을 뱉은 것을 나무라던 담임교사 C(30)씨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렸다.
B군은 C교사가 바닥에 뱉은 침을 닦으라고 훈계하며 뺨을 2차례 때리자 이에 맞서 폭력을 휘둘렀고 이를 지켜보던 같은 반 학생들의 제지를 받고 폭행을 멈추었다.
학교 측은 다음날 선도위원회를 열어 B군과 어머니에 대해 3박4일의 사회복지시설 봉사를 결정했다.
A중학교 교장은 "B군이 잘못을 뉘우쳤고 담임교사도 용서하겠다고 한 점을 감안해 내린 결정"이라면서 "진학할 고교까지 정해진 상황에서 저지른 한 순간의 실수가 평생의 후회로 남지 않도록 선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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