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그가 선종한 일주일간..참 답답했던 하루 하루 였다. 내가 그분을 딱히,나라의 큰 어른이라서..민주화의 지주였기 때문에? 그래서..존경하는건 아니다..바로,그 분의 도덕심이 존경스러워 이러는거다. 한동안 인터넷에서 그분에 대한 이중 잣대가 판을 쳤다.뭐,친일파라느니, 어쩌느니 하면서,심지어 거기에 동조를 하거나,하는 그런걸 보고,적잖은 상처를 받았는데, 우리 인간들은,그런 분한테 함부로 이렇다 저렇다 정치적을 잣대를 들이데면 안된다는거다. 세상에..그가 말년에 실수가 있어도,용서가 돼는것은..그분의 밑바탕에 깔려있는 순수한 도덕정신 때문인데. 그런거까지..정치적인 이념과 잣대에 휘둘려서,묻혀야만 하는건가? 이런 모습을 원하는 이들이 국민중에 과연 몇이나 됄까? 진짜로 누구처럼..평소에 개같이 산것도 아니고..그렇다고 누구처럼..편협하게 산것도 아닌데.. 단순히,한사람의 영혼이,정치적인 이념의 잣대에 휘둘려야 됀다면,난 그런걸 원하지 않고,보고 싶지도 않다. 솔직히,추기경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말년에 어떻게 해서 변질됐다.어떻게 했다.하지만..그에 앞서서. 우리가 그분보다 평소에 나은짓을 한게 뭐가 있나? 나도 미사 보면서..참 많이 부끄럽고 죄스러워서 고개를 못들겠더라. 그동안 내가 내 욕심에 사로잡혀서..남들에게 상처준게 많은거 같아서.. 서로,갈려서,서로 손가락질 해데고,상처주고,죽이고..헐뜯고,이런 인간 세계에서,감히 우리가, 추기경님의 가시는길까지,정치적인 그리고 인간이 어떻다 하는 잣대를 들이데며 비난할수 있는걸까? 진짜,순수하게 촛불을 들었던..수많은 국민들..그들은 그런 인터넷의 말도 안되는 여론을 보면서 과연 무엇을 느낄까? 분명..반성을 해야 한다..이런건 정말 옳지 못하다..
김수환 추기경이 존경 받는건,그분이 말과 행동이 차이나게 사시지 않았다는거다.
명바기 이 인간은 욕을 먹어야 하는게,워낙 말과 행동이 다른 삶을 살아서. 어제 미사 보니까..명바기 대독하는거 보고..도대체 명바기 뇌에서,약자의 편에 서서,정의를 위해 싸우고, 이런 소리가 나오는데..평소에,강자의 편에 서서,약자들을 짓밟은 인간의 머리에서 이런 말이 나오는게 코메디 같다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