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기사 보기 아고라 3명 조회수 끌어올려 '인터넷 여론' 조작

병철이당 작성일 09.03.19 18:56:57
댓글 5조회 811추천 3

상쾌한 아침부터 경찰이 제대로 웃겨주셨다. '판' 이 바뀌어서 본격적인 찌라시 사이즈(타블로이드판)로 탈바꿈한 중앙일보 1면에 조횟수조작을 통한 여론조작의 혐의를 잡고 네티즌들의 집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는 장면에서는 정색을 하기 이전에 왠지 모를 실없는 웃음이 계속 나와서 참을 수가 없었다.

 

요근래 웃을 일이 없었는데 웃겨주셔서 고맙다. 감사전화 한통 할려다 바쁘실듯 해서 이 지면을 빌어서 감사인사 드린다.

 

뭐 IP 8개를 가지고 조횟수 조작이 이루어졌다는 단서를 포착하고 우선 4개의 IP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는데, 내가 왜 아침부터 실소를 금할 수가 없었는지 그 이유를 말씀드리겠다. 지금까지 빵 터진 웃음 그칠 줄을 모른다.

 

1. 왠만한 넘들은 다 하는 짓이다.

 

자기네 회사 싸이트를 띄우려고 하는 특정 기업의 홍보담당자들,연예기획사들 등등의 곳에서는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그런 식의 행동들이다. 그것은 행동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일종의 '홍보tip' 정도 되는 그런 것들이다. 그걸 가지고 처벌하려면 1차로 제일기획부터 압수수색 들어가야 할거다. 껀수는 거기에 더 많을 테니까.

 

홍보기획사에서 그런 식으로 소속연예인 홈피 글 조횟수 올리면 여론조작이고 소속연예인 업무방해일까? 글쎄..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아닌것 같은데 말이다.

 

2. '여론조작' 을 하려면 조횟수가 아니라 추천수를 올려야 한다.

 

아고라에서 다른 사람들이 잘 볼수 있는 위치에 가려면 1차적으로 '추천' 을 많이 받아야 한다. 그래서 네티즌들은 자신의 글이 눈에 잘 띄도록 추천을 많이 받기 위해서 링크를 다른 게시판에 다 퍼다 날르기도 하고 네이트온 등으로 추천해 달라고 부탁을 하기도 한다.

 

읽어보고 좋으면 추천하는거고 아니면 마는 거다. 프로그램으로 조횟수 올린다고 여론조작이 될거면 나도 하루에 수십번은 베스트 갈 수 있을거다.

 

조횟수 1만건 올린다고 베스트가는게 아니라 추천수 70이 넘어야 베스트가는거다 아시겠는가? 사이버수사대님들. 그런 식으로 여론조작이 가능하다면 그 분이야말로 민주노동당 홍보실로 모시거나 홍보의 기법 전반을 전수받아야 할 듯 하다. 용의자가 잡히면 민주노동당 홍보실로도 연락을 부탁드린다.

 

3. 업무방해죄? 웃기고 계십니다 그려..

 

난 묻고싶다. 중앙일보고 어디고 '조횟수 조작' 이 어떤 법 어떤 조항에 저촉이 되어서 압수수색을 들어가는지를 말이다. 그것을 밝히지 못한다면 경찰 사이버수사대는 두고두고 웃음거리로 세간의 안주거리가 될 듯 하다. '좋은거 하나 걸렸다' 식으로 다룰 생각이라면 생각 접는게 좋을 거다.

 

중앙일보 기사를 보니 '다음' 에 대한 업무방해죄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데, 글쎄다. '다음' 한테 업무방해 당했냐고 물어보면 담당자들도 왠지 머리를 긁적이면서 '글쎄요...' 할것 같다. 크래킹을 해서 싸이트를 엉망으로 만들지 않은 다음에야, 아니 최소한 접속을 몇분 동안이라도 느리게 하던가 하지 않은 다음에야 업무방해? 글쎄...

 

정권이나 경찰의 입장에서야 네티즌들의 성향이 중요하겠으나 게시판 관리자들은 성향이 별로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필자도 정치적인 의견을 나누는 게시판을 자주 관리를 해 보아서 아는만큼 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 게시판 관리자들은 안티성향의 사용자들도 존중하고 오히려 고마워한다.

 

그런 사람들이 있어서 싸이트의 페이지뷰나 방문자수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다음' 이 느끼기에는 업무를 방해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이 관리하는 웹싸이트를 사이버 세계에 알려내는 자발적 홍보맨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들인거다.

 

이상으로 몇가지 웃음 포인트를 알아보았다.


중앙일보에서 1면 기사로 다루었길래 난 또 무슨 국가보안법 쯤으로 잡혔나, 혹은 또다른'미네르바'가 잡혔나 하고 기사를 들여다 봤더니 이건 들여다 보면 들여다 볼수록 가관이다.

경찰이시여, 이명박 정권이시여, 다음엔 또 무엇을 가지고 웃기시려는가.

 

-민주노동당 홍보미디어실 홍보부장 장우식-












참으로 웃겨 환장해 뒤질 노릇이다.

추천수를 조작해야 베스트에 올라가 여론조작이니 뭐니를 할 수 있는 것이고

조회수를 조작하면 아무런 이득이 없다.

아고라 사용해보기는 했나?

정말 병진들이다.

더군다나 추천수를 조작했다고 해도 무슨 죄를 매겨 잡아갈 것인가?

여론형성죄? 
 
정말 답이 없는 놈들이다.

병철이당의 최근 게시물

정치·경제·사회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