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6일 오전 12차 라디오연설을 통해 G-20 정상회의 성과와 관련해 “국제사회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이번 회의를 통해서 저는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세계가 우리의 경제 위기 대응 정책과 일자리 나누기에 많은 주목을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음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 특사를 파견하여 사전에 정상들이 논의해야 할 의제를 정하고, 각국 간의 견해차를 조정하는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그동안 취해진 모든 보호무역 조치를 조속한 시일 내에 원상회복할 것을 주장하여 이를 공동성명에 반영시켰고, 결국 G-20 회의의 대표적인 성과로 부각시켰다”면서 “저는 상대적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들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 이명박 대통령. ⓒ사진출처-청와대 이 대통령은 “각국의 의견이 나뉘어져 도저히 합의가 힘들 때 저는 다시 이렇게 요구했다. 일자리를 잃고 고통받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비록 가난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이 자리에 참석한 지도자들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정상회의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다시 한 번 저는 제 마음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들었다. ‘우리는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해 “온 세계가 경제 위기 극복에 여념이 없는 이 때에, 모든 나라가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발사했다. 국제 사회의 실망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나무를 심고 있을 때, 북한은 로켓을 발사했다. 저는 참으로 실망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세계가 모두 말리는 데도 기어이 세계안보와 지역안보를 위협하는 북한당국의 무모한 행동은 어떤 명분도 결코 가질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지쳤어 이젠 지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