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조선 5월호에 따르면 전 의원은 지난 8일 이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mbc는 집요하게 제게 가해자들의 선처를 강요했다. ‘꽃 배달 왔다’고 거짓말을 하며 집에까지 올라와 제게 ‘불쌍한 할머니들이니 봐줘라’ 는 식으로 선처를 강요하고 그 장면을 방송으로 내보내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부산 동의대 사건 등 민주화 운동으로 인정된 사건의 재심이 가능하도록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다가 지난 2월 27일 국회 본청 건물 안에서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이하 민가협) 소속 회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그는 “그분들의 선처를 부탁할 생각이 없다”며 “정당한 법 집행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면 그들의 폭행을 합리화하는 게 된다. 폭력은 어떤 상황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는데 저들은 자신의 폭력을 정당화하고 ‘열사’라 칭하고 ‘민주화’로 포장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특히 mbc가 심각하다. 지난해 광우병 촛불시위는 말할 것도 없고. kb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때 아예 ‘(탄핵반대 시위에)날씨가 추우니까 옷을 잘 챙겨 입고 나가라’며 시위를 응원했다”며 “저들은 비상식적인 의리와 동지애로 똘똘 뭉쳐서 아무리 옳지 않은 행위더라도 자신들이 하면 정의요, 민주화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화 운동 관련자 보상법 개정을 추진하게 된 계기에 대해 그는 “동의대 사건은 시위대가 화염병을 던져 경찰관 7명이 불에 타 숨지게 한 사건”이라며 “경찰들은 국가의 명령에 따라 정당하게 법을 집행하다 숨졌는데 정작 시위 주동자 등 46명은 민주화 운동자로 둔갑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김대중 노무현 정권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자기들 입맛대로 왜곡했던 결과”라고 주장했다.
동의대 사건 재심 추진은 색깔론이라는 주장이 있는 것과 관련해 전 의원은 “색깔론이 아니라 지난 10년 좌파정권 동안 사회에 만연한 병폐를 바로 잡기 위한 첫 시도일 뿐”이라며 “진정한 민주화 운동과 폭력적인 친북좌파 행위를 분리해야 민주화 운동이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전 의원은 집권 여당이 뼈를 깎는 자기 반성과 혁신을 통해 책임감 있는 여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위 분들이 만일 민주당이나 야당 의원이 국회에서 폭행을 당했으면 촛불시위가 일어나는 등 나라가 뒤집어졌을 거라고 한다. 하지만 한나라당을 잘 알았기 때문에 그다지 실망하지 않았다”며 “한나라당은 자력으로 정권을 창출한 것이 아니라 전 정권의 실정으로 반사이익을 얻은 부분이 컸다. 정권 창출을 위해 뙤약볕 아래서 궐기해 본 적이 있는지 반문하고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 의원은 자신의 건강 상태를 묻자 “외상은 많이 좋아졌지만 잠을 잘 못 잔다. 요즘은 수면제를 먹어야 잠이 든다. 눈은 많이 좋아졌지만 시력차이가 나다 보니 거리감이 없다”고 말했다
*굳이 선처 안해주셔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