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공격 전략은 =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주요 피의사실 항목에 따라 ‘500만달러팀’ ‘100만달러팀’ ‘총괄팀’ 등 몇 개 팀을 편성, 중수부의 모든 검사와 수사관들을 총동원해 업무를 분담시켰다. 천신일 세중나모여행사 회장 등의 다른 의혹을 처리하던 수사팀들도 업무를 ‘올 스톱’ 하고 노 전 대통령의 조사 준비에 매달리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이 출석하면 팀별로 돌아가며 파상공세를 펴는 전략이 유력하다. 조사를 맡은 우병우 중수1과장 외에도 팀별로 1명의 검사가 돌아가며 조사에 참여해 쉴 새 없이 노 전 대통령을 공략한다는 것이다.
검찰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핵심 카드는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다. 검찰은 지난 21일 정 전 비서관을 구속한 뒤로 6일째 매일 구치소에서 불러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노 전 대통령에게 돈을 건넸다”는 박 회장의 진술과 ‘대통령이 몰랐을 리 없다’는 상식적 판단 외에 노 전 대통령과 관련된 모든 의혹에 폭넓게 개입한 정 전 비서관의 진술이 꼭 필요하다고 보고, 노 전 대통령의 소환 전까지 그의 입을 여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자물쇠’였던 정 전 비서관이 입을 열기 시작했다는 얘기도 있다. “노 전 대통령은 몰랐다”는 종전 답변에서 조금씩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정 전 비서관의 진술에 달라진 게 없다”던 검찰의 입장은 최근 “수사가 진행 중이라 말해줄 수 없다”는 쪽으로 선회했다. 앞으로 사흘간의 정 전 비서관의 진술내용이 노 전 대통령의 사법처리 방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정 전 비서관의 입만 바라보고 있을 리 없고, 이미 노 전 대통령을 제압할 물증을 적지 않게 확보해 놓았다는 관측도 있다. 정 전 비서관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받아 권양숙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3억원이 정 전 비서관의 차명계좌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는 자료가 한 예다. 노 전 대통령 측 해명의 모순점을 파고들 자금흐름 내역, 통화내역, 박 회장과의 대질신문 등이 거론된다.
◇盧 대응 전략은 = 노 전 대통령은 검찰에 25일 제출한 답변서에 100만달러의 사용처와 관련해 “밝힐 수 없다”고 적었다. 진술을 거부할 ‘피의자의 권리’를 강조하며 사실상 ‘묵비권’을 행사한 것이다. 앞서 부산지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권 여사가 사용처에 대해 입을 다문 것과 같은 맥락이고, 30일 검찰에 출석해서도 이 같은 입장을 견지할 것으로 보인다.
노 전 대통령 측의 대응 전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검찰에서는 불리한 부분은 함구하고 유리한 부분만 진술하겠다는 것이다. 범죄혐의 입증은 검찰의 몫이라며 검찰의 수사 전략에 넘어가지 않겠다는 역전략이다.
검찰 조사실에서는 피의자가 일방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는 데다 자신이 어떤 진술을 하든 어차피 포괄적 뇌물혐의를 적용, 기소할 것이 뻔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도 높다. “검찰이 피의사실을 언론에 흘리고 있다”는 등의 검찰에 대한 불신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무대를 검찰에서 법정으로 옮긴 뒤 법리공방을 벌여 뒤집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뭐 항상 하는 얘기..그다지 별다른건 없지만...분홍색 부분이 기가차서 올려봅니다 ㅎ
그리 자신이 없는건지....아니면 검찰이 인력이 딸리는건지..ㅎㅎ
**너무 대놓고 노골적으로 나오니 할말이 없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