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씨, '신종 욕설 사과문'에 격노우익 악플러, 사과문 형식 빌어 또다시 '저급 욕설'
2009-06-30 11:35:30
'우익 악플러' 고소방침을 밝힌 소설가 이외수씨가 30일 '우익 악플러'가 올린 사과문 첫글자들이 자신을 욕하는 '신종 악플'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또다시 폭발했다.
이외수씨는 30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자신을 비난해온 '학생맨'이 여러 차례 사과문을 올린 것과 관련, "처음 학생맨이 사과문을 올렸을 때 난 내용을 액면 그대로 믿었다. 나는 사실 그에게 진심으로 반성할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어 "그 다음에 올라온 사과문을 보자. 까만 괘선이 처진 글자를 거꾸로 읽어 보면 그대로 욕설이 된다. '이외수조까지마'. 빨간 괘선이 처진 글자들은 바로읽으면 '점나어이없내*'"이라며 "이건 사과문도 아니고 반성문도 아니다. 나에 대한 조롱과 멸시와 냉소가 들어 있다"고 격분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주변 사람들은 그가 용자라고 치켜 세운다. 야비하면 용자가 되는 세상인가"라고 반문한 뒤, "법정에서는 우연이라고 우길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는 자신의 잔머리를 믿고 두 번의 실수를 자행했다. 두 번의 우연은 필연이라는 말이 있다. 과연 저게 우연일까"라며 철저한 법적 응징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날 올린 또다른 글을 통해 그동안 자신에게 쏟아진 각종 욕설들을 소개한 뒤, 우익 악플러 편을 드는 일부 네티즌을 향해 "저는 악플러들로부터 마녀사냥을 당했으며 지금 저는 의식이 피투성이가 된 상태"라며 "정의 편에 서 주십시오. 양심을 포기하지 말아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그는 "악플러들이 제게 속사포처럼 쏘아댔던 위의 욕지거리들을 한번 보시지요"라며 "악플러 여러분은, 평소 이런 말을 모님과 조부모 그리고 친인척 또는 처음 만나는 사회인에게 문안 인사로 사용하십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이 개늙이 새끼 똑바로 처살아', 그들의 부모님들은 생면부지의 젊은놈들한테 이런 식으로 욕을 얻어먹는 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라며 "대인배라고 자처하는 절대허세의 악플러 부모답게 '덕담 감사랍니다'라고 머리를 조아릴까요"라고 반문했다.
< 출처 : 뷰스앤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