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운명은… 미국과 중국, 일본이 한국을 배제한 채 3국간 외교 협의체를 신설키로 해 한국이 한반도 정책 결정에서 제외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7월10일 당시 김숙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에서 두번째) 등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베이징에서 모여 있는 모습. 경향신문 자료사진
엔 메리 슬로터
회의 참석자들은 앤 메리 슬로터 미 국무부 정책실장과 러위청(樂玉成) 중국 외교부 정책기획국장, 벳쇼 고로(別所浩郞) 일본 외무성 종합외교정책국장 등 3국 외교의 핵심들이다. 3국은 추후 이 협의체를 차관급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러위청
현재까지 확인된 3자협의의 의제는 지구온난화 대책과 아프리카 개발을 비롯한 글로벌 이슈가 중심이다. 하지만 정부 당국자들조차 “협의체가 발전하면서 언젠가는 한반도 사안이 논의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 역시 “지구적 문제를 거론한다는 것 외에 (향후)의제는 백지상태”라고 말했다. 당장은 한반도 사안이 거론되지 않더라도 결국 동아시아의 새 전략구도 논의에 한국이 배제되는 상황이 불가피하다.벳쇼 고로
한·미 정상이 지난달 16일 워싱턴에서 기후변화를 비롯한 글로벌 현안에 함께 대처하는 방향으로 한·미동맹의 공동비전을 채택한 것과도 어긋나기 때문이다.
정부는 일단 3자협의체의 진행방향을 관망한다는 입장이다. 한 고위당국자는 “미국이 실질적 필요성을 느끼는 3자협의를 막음으로써 한·미 간에 불편한 문제를 만들 것인가 판단해야 했다”면서 미국의 입장을 감안해 강하게 반대하지 않았음을 털어놓았다.
<워싱턴·베이징·도쿄 | 김진호·조운찬·조홍민특파원jh@kyunghyang.com>
(처: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07060335285&code=910303)
명바기가 5자회담 어쩌고 꼬장부리니까 결국 3자회담이 성사되는군요. 이를 보고 정부는 "크게 걱정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국민들을 크게 걱정시키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외교적 능력은 미국 쇠고기 협상때부터 짐작이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말이 독립국가이지 정부는 스스로 독립국가임을 포기한 듯 싶습니다.미국의 눈치나 보면서 시다바리임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에 한마디도 못하는 것을 보니 너무 자존심이 상하고 부끄러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