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시골학교에 유학온 아프리카인 학생이 서울대에 합격했다. 지리산고(경남 산청군) 3학년에 재학 중인 켄트 카마숨바(20·잠비아) 군은 2010학년도 서울대학교 수시모집 외국인 특별전형에 최종 합격했다.
올해 2월에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지난 4월 한국인 선교사들과 지리산 고등학교의 지원으로 한국에 유학 온 뒤 6개월여의 노력 끝에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에 합격한 것.
(중략)
그는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는 등 집안 형편이 어려워 돈이 전혀 없었는데 한국에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서울대학교에서 학부 및 석ㆍ박사 과정을 마쳐 훌륭한 농경제학자가 돼 고국에 돌아가 미래의 잠비아를 건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04년 3월 대안학교로 설립된 지리산고는 2007년 3월 인문계 고교로 인가가 났으며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수업료와 기숙사비 등이 없는 무상교육을 하고 있다. 이 학교에는 현재 카마숨바 군과 같은 외국인 유학생 3명을 포함한 전교생 53명이 교사 11명과 함께 공부하고 있다.
(일간스포츠 박명기 기자)
기사에는 안나왔지만, 오늘 신문에서 보니까 전형적인 고학생이더군요.
고향은 잠비아 수도에서 200km 떨어진 오지고, 하루 한끼만 먹었다고 합니다.
물도 2km떨어진 우물에서 떠오고, 엄청난 가난속에 공부할 시간도 부족했다고 하더군요.
고등학교를 졸업하나서 대학 갈 돈이 없어 빈둥거리고 있었는데
지리산고의 부탁을 받은 선교사가 켄트를 설득해서
한국으로 유학을 결심했다고 하는군요.
열심히 해서 꿈을 이루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