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계층간 갈등을 조장하는 MB씨와 그 무리들...

안갈키조 작성일 09.11.18 10: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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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뉴스를 쭉 듣다가 어처구니가 상실되는 얘기가 있어 끄적여봅니다.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5개 부처 장차관들이 합동기자회견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죠...

 

내년 예산안이 조속히 처리되지 못하면,

 

무엇보다 저소득층과 서민생활이 위협받게 되고

 

일자리 창출도 늦어지는 만큼,

 

국회의 조속한 처리를 거듭 강조했다... 고...............

 

 

출처: KTV 한국정책방송

 

 

네, 동의합니다.

 

예산안은 나라의 내년 살림을 결정하는 중요 안건이니 꼭 빨리 처리 되어야죠.

 

처리가 미진해지는 이유와 부정적 영향에 대해서는

 

세살 먹은 어린 애들만 모를테니 생략하구요...

 

꼭 저런 표현을 써야만 했는가가 궁금합니다.

 

제가 성격이 삐딱한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왠지 저 뉘앙스는 저소득층과 서민들에게

 

"야당이 저러는거 다 너희한테 안좋은거야, 그러니까 너네들 얼른 들고 일어나!!"

 

라는 식으로 여론을 몰아가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사자성어로 이이제이(以夷制夷) 격이라고나 할까??

 

여당은 저소득계층과 서민층을 심리적으로 선동해서 잡는다...

 

 

 

예산안 처리가 늦어지면 어려운 국민들만 힘들어집니까?

 

아니죠, 나라 전체가 힘들어집니다.

 

서민도 힘들고 기업도 힘들고 지자체도 힘들고 그 예산으로 일하는 공무원도 힘듭니다.

 

왜 콕 찝어서 저소득층과 서민을 들먹이십니까?

 

언제부터 저소득층과 서민을 아끼셨길래??

 

국가예산을 불균형하게 만든게 누구십니까?

 

높은 그분과 그 휘하에 계신 똘마니들 아닙니까?

 

올 초에 저소득층 지원예산 1,200억원 삭감한게 누구였죠??

 

그래놓고 고작 한다는 소리가

 

야당 때문에 너희 어려운 애들 더 살기 힘들어질거야...

 

그러니 너희들이 봉기해서 야당을 압박해야해

 

라고 협박하는 저질 쇼맨쉽에 어이없군요.

 

 

 

정치인들이 국민들 볼보로 뭐라뭐라 하는거 이해합니다.

 

하지만 장관들이 정치인들처럼 특정 계층을 자극하는 말로

 

사회 계층간 갈등을 유발할 일은 하지 말아야죠.

 

장관은 국민 인기에 연연하는 정치인과 다릅니다.

 

예산안에 늦어지는 것에 대해 촉구하는 기자회견...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장차관님들이 주루룩 늘어서서

 

진정으로 본인들이 하고 싶은 얘기, 

 

4대강 사업 진행이 늦어지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말은 쏙 빼놓고

 

마치 논의되는 예산안이 저소득층과 서민만을 위한 것인양,

 

엄포성 발언 하시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제가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MB씨 때문에 세상을 보는 시각이 달라졌기 때문일겁니다.

 

새로운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해주신 그분꼐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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