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정묘정 기자 =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사업 재단인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관계자들이 사할린 동포 격려차 19일 인천을 찾았다.
한명숙 이사장과 문재인 상임이사, 정연주 이사 등 재단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인천시 연수구의 인천사할린동포복지회관을
방문해 사할린 동포 어르신들을 만난 뒤 봉하마을에서 재배된 유기농쌀과 과일 등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
한 이사장은 쌀 전달식에서 "사할린에서 고국을 그리워하시던 어르신들이 이곳에서 즐겁게 지내시는 모습을 보니 무척 기쁘
다"면서 "아직 사할린에 남아 계시는 분들도 하루 빨리 조국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저희들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 이사장은 이어 "사할린 동포 문제에 각별히 관심을 갖고 있던 노 전 대통령은 퇴임 뒤 고향 봉하마을로 내려가 농부가 되셨
다"면서 "노 전 대통령의 뜻을 담아 재배한 유기농쌀을 선물로 가져왔으니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시라"라고 덧붙였다.
일제 강점기에 러시아로 강제 이주된 동포들의 영주귀국 등을 지원하기 위한 '사할린 동포 영주귀국 및 정착지원에 관한 특별
법'은 한 이사장이 17대 국회에서 발의했으나 제대로 심사되지 못하고 폐기됐으며, 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몇 가지를 추가해
지난 3월 재발의했다.
높으신 어느분 재단과 비교가 되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