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과 음주 뺑소니로 10월 연달아 경찰 조사를 받은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본명 김영운)이 자숙 기간 도중
한 의류 브랜드 광고 모델로 등장해 논란을 빚고 있다. 네티즌들은 “최소한 연말까지 자숙하겠다고 한 약속을 깼다”고
비난하고 있다.
강인이 문제를 일으켰을 당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연말까지 활동을 접겠다”고 했다. 그때조차 네티즌들은 “폭행에 이
어 음주운전 뺑소니까지 더해진 마당에 두 달여간의 자숙으로 그친다는 건 너무 짧다”는 반대의견을 보였다. 때문에 이번 광
고 활동이 적절한 처신인지 놓고 네티즌간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강인은 이랜드월드의 의류 잡화 유통 브랜드인 ‘스파오’의 모델로 사실상 등장했다.
스파오 홈페이지 등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동영상에는 강인의 촬영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스파오는 SM과 업무 제휴를 하
면서 슈퍼주니어와 같은 소속사의 소녀시대를 모델로 기용했고 두 팀이 함께 촬영했다. 현재 스파오 홈페이지는 광고 등을 다
운로드 받는 팬들로 문전성시를 이뤄 접속이 어려운 상태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대중에 얼굴을 비추는 것은 엄연한 공식 활동”이라고 지적했다.
‘동그리’란 ID의 네티즌은 “대중을 바보로 아냐”며 “탈퇴나 퇴출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최소한의 대중과의 약속은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광고 촬영 시점도 알려지지 않았고 광고는 계약인 만큼 예외로 봐줘야 한다”고 옹호했다.
이에 이랜드 측은 “지난 7월 중순 SM과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광고도 강인이 음주 등 사고를 내기 전
촬영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홍보실 관계자는 광고 시점을 질문에 “정확한 날짜를 확인해 줄 수 없다”며 “강인의 출연분을 삭제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인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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