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이름"바보노무현"

브랜든 히트 작성일 10.02.17 11: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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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평온하게 살아올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권변호사를 택한 당신...

 

"바르게 살아야겠다.비겁하게 살지 않겠다고 생각 했어요.그 뒤로 요트반 학생들과 요트를

 

타던 것도 아예 그만두었고 잘 나가던 조세 전문가의 길도 접게되었죠.

 

그때 얻은 별명이 지금도 자랑스러워하는 인권변호사 '노변'입니다.

 

 

 

당선될수 있는 텃밭을 놔두고 고배를 마시게한 부산을 택한 당신...

 

"95년 부산시장 선거에 민주당 깃발을 들고 도전했습니다.부산시민들이 민주당을 탈당하면

 

뽑아주겠다고 권유했지만 저는 거부했습니다.그것은 지역주의에 영압하는 일입니다.

 

정치인의 원칙과 정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90년 3당 합당 때 여당을 따라가지 않고 자기의 길을 간 당신....

 

"90년 3당합당때 여당에 따라갔다면 국회의원이야 세번,네번하고 장관도 일찍하고

 

도지사 시장도 한번 지냈을지 모릅니다.그러나 떳떳하지 못할 것입니다.

 

적어도 잘못된 정치 풍토에 대해 타협하지 않는 것이 저의 큰 자부심이고 행복입니다"

 

 

 

노무현 대선후보 출마 연설

 

 

"어느 때부터인가 제가,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게 무엇을 했느냐를 묻지 않고,

 

무엇을 하겠느냐, 비전을 내놓으라고 했습니다.  비전을 생각해 봤습니다. 제 마음에 가장 드는 비전, 그것은 전두환

 

대통령이 5공 때 내놓은 '정의로운 사회' 였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이 내놓았던 '보통 사람의 시대' 도 상당히 매력있

 

는 비전이었습니다.  '신한국, 세계화, 정보화, 개혁'!  문민정부의 비전도 참 좋았습니다.  저는 국민의 정부의 비전

 

은 달달 욉니다. '민주주의, 시장경제, 생산적 복지, 남북화해, 노사협력, 지식기반사회'......  저도 그렇게 말하면 됩

 

니다. 저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말할 때  제 가슴은 공허합니다. 그 말을 누가 못하냐. 누가 무슨 말을 하느

 

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누가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중략)

"......문제는 사회적 신뢰를 우리가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 입니다. 조선 건국 이래 600년 동안 우리는, 권력에 맞

 

서서 권력을 한 번도 바꿔보지 못했습니다. 비록 그것이 정의라 할 지라도, 비록 그것이 진리라 할 지라도, 권력이 싫

 

어하는 말을 했던 사람은, 또는 진리를 내세워 권력에 저항했던 사람은 전부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 자손들까지 멸문

 

지화를 당했고 패가망신했습니다.

600년 동안 한국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권력에 줄을 서서 손바닥을 비비고 머리를 조아려야 했

 

습니다. 그저 밥이나 먹고 살고 싶으면, 세상에서 어떤 부정이 저질러지고 있어도, 어떤 불의가 눈앞에서 저질러지고

 

있어도, 강자가 부당하게 약자를 짓밟고 있어도, 모른 척하고 고개 숙이고 외면했어요. 눈 감고 귀를 막고, 비굴한 삶

 

을 사는 사람만이 목숨을 부지하면서 밥이라도 먹고 살 수 있던 우리 600년의 역사.

저희 어머니가 제게 남겨주었던 저희 가훈은 '야 이놈아, 모난 돌이 정 맞는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다. 바람 부는 대

 

로 물결 치는 대로 눈치 보며 살아라'.  80년대 시위하다 감옥 간 우리 정의롭고 혈기 넘치는 젊은 아이들에게 그 어머

 

니들이 간곡히 간곡히 타일렀던 그들의 가훈 역시, '야 이놈아 계란으로 바위 치기다, 그만 둬라. 너는 뒤로 빠져라'.

이 비겁한 교훈을 가르쳐야 했던 우리 600년의 역사, 이 역사를 청산해야 합니다. 권력에 맞서서 당당하게, 권력을 쟁

 

취하는 우리의 역사가 이루어져야만, 이제 비로소 우리 젊은이들이 떳떳하게 정의를 얘기할 수 있고, 떳떳하게 불의

 

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낼 수 있다...."  (후략)

 

그 누구도 말을 안할때 "이의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당신....

 

잘못된 언론과 타협하지 않는 당신...

 

우리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말하는 당신....

 

당신이 그립고 그립고 또 그립습니다...

 

오늘 따라 더더욱 보고 싶군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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