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0.18초' 모태범, 남자 1000m 은메달 쾌거

행동반경1m 작성일 10.02.18 1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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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금메달리스트 모태범(21.한국체대)이 1000m에서도 값진 쾌거를 이뤘다.



모태범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09초12로 미국의 샤니 데이비스에 이어 당당히 은메달을 차지했다.



모태범은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500m 금메달에 이어 1000m에서 은메달을 수확함으로써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역사상 처음 한 대회에서 메달을 2개 이상 딴 선수로 기록됐다.



모태범의 메달로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 5번째 메달(금3, 은2)을 추가했다.

 

특히 그동안 쇼트트랙의 그늘에 가려졌던 스피드스케이팅은 이번 대회에서만 무려 4개의 메달을 쓸어담으면서

 

당당히 최고의 효자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미국의 베테랑 채드 헤드릭과 16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모태범은 초반 200m까지 중간순위 1위기록인 16초39로

 

빠르게 끊으면서 안정된 레이스를 펼쳤다.

 

이후에도 가장 빠른 페이스를 유지해 중간순위 1위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함께 달린 헤드릭을 0.2초나 앞선 기록이었다.



모태범은 중간순위 1위에 이름을 올린 채 마지막 조에 참가한 데이비스의 경기 모습을 초조하게 지켜봤다.

 

하지만 데이비스가 모태범 보다 0.18초 빠른 기록으로 1위에 오르면서 모태범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그래도 모태범은 데이비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 뒤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규혁, 이강석 등 선배들에게 가려 주목받지 못했던 모태범으로선 500m 금메달에 만족하지 않고 착실하게

 

1000m를 준비한 것이 또다른 성공의 요인이 됐다. 모태범은 500m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원래 주종목은 1000m였다.

 

그 같은 자신감은 레이스에서도 그대로 전해졌다.



한편, '올림픽 4전5기'에 도전한 노장 이규혁(32.서울시청)은 1분9초92의 기록으로 9위에 그쳐 끝내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이규혁은 초반 200m까지 중간순위 1위로 올라서 메달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이후 페이스가

 

떨어져 순위가 밀려났다.



마지막 조에서 데이비스와 함께 레이스를 펼친 문준(28.성남시청)은 1분10초58로 18위에 머물렀고, 이기호(24.서울

 

시청)는 1분12초33으로 출전선수 38명 가운데 36위에 그쳤다.

 

 

 

 

정말 값진 은메달 축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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