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사고의 원인규명이 지연되면서 각종 의혹과 유언비어가 인터넷상에 난무하고 있습니다.
현 정부가 정치적 난관을 피하기 위해 자작극을 벌인 거라는 등, 생존자들의 증언이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등 아무런 근거나 논리를 갖추지 못한 재미삼아 쓴 장난스런 억측 주장들입니다.
과연 이런 내용들이 사실일까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생존자 58명이 군 당국과 짜고서 사실을 바꾼다는 것은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또한 천안함이 인양되면 침몰 원인의 상당 부분이 밝혀지게 되어 있어 숨긴다고 하더라고 금방 들통날것이 뻔한데 어떻게 숨기겠습니까.
지금은 이러한 유언비어와 억측들을 퍼뜨려 혼란을 일으킬 때가 아니라 실종자와 희생자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 할 때입니다.
장난스러운 무책임한 말로 정부와 군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국민의 불안감은 부추기는 사람들은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 하는지 저는 정녕 모르겠습니다.
우리모두 명확한 진상 규명이 이뤄지기 전까지 사고 원인을 섣불리 예단하거나 단정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