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여당의 지방선거 패배 이후 여권이 국정 쇄신책 마련에 들어간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과 정운찬 총리가 만나 대책을 협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 총리 중심으로 국정을 차질없이 운영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총리 사퇴 주장을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응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2 지방선거 바로 다음날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정운찬 총리와 비공개로 단독 회동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내각은 흔들리지 말고 맡은 바 책임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특히 이 대통령이 정 총리를 청와대로 직접 불러 지방선거 이후의 국정 운영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며, 일각에서 보도된 정 총리의 사의 표명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총리는 이 대통령과의 회동 이후 처음 열린 공식 회의에서도 적극적인 국정 운영 의지를 밝혀 자신의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인터뷰:정운찬, 국무총리]
"앞으로 저는 보다 낮은 자세로 국민의 마음을 읽고 더욱 적극적으로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고위관계자는 정 총리는 이미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언제든지 물러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청와대 측에도 그러한 차원의 의견 전달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따라서 당분간 정 총리 중심으로 국정을 운영해나가면서, 구체적인 국정 쇄신 방안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선거 패배의 한 요인으로 제기되고 있는 세종시 수정이나 4대강 살리기 등 주요 국책사업 추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여당의 지방선거 패배로 정 총리가 주도해온 세종시 수정안 처리가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어 정 총리의 거취 문제는 언제든지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소통만하면 뭐함. 말을 안듣는데.. 그래 니 말은 알았다. 그런데 그냥 할꼐 ㅇㅇ. 이거랑 뭐가 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