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4일 북중 국경지대의 단둥에서 밀무역을 하다 북한 경비대원의 총격으로 중국인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한 사건과 관련해 중국 측에 관련자 처벌과 재발방지를 약속했다고 한다.
중국 외교부가 지난 8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에 즉시 엄중하게 항의했다고 밝힌지 이틀 만에 나온 조치다.
금강산 관광객 사망사건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의 사과나 재발방지 약속도 하지 않던 북한이 이처럼 중국에게는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을 보니 울화가 치민다.
입만 열면 ‘우리 민족끼리’라 하고 ‘민족공조’를 외치면서 정작 같은 민족에게는 차갑게 대하고 중국에게만 살갑게 대한 것을 보니 그 가증스러움에 역겹다. 그러면서도 북한은 여전히 우리에게 이중플레이를 하고 있다.
북한의 인터넷 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6.10만세운동 84주년과 관련해 “6.10만세 시위투쟁은 대중적인 반일투쟁시위였다”며 “온 겨레가 애국선열들의 염원을 이어 반미, 반일, 반정부 투쟁을 벌려 나갈 것”을 선동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6.15공동선언 10주년 민족공동 행사 무산과 관련해 “겨레의 통일염원에 찬물을 끼얹는 범죄행위‘라고 비난했다.
상대를 역적이라고 부르고, 남의 안방까지 들어와 무자비한 살상을 감행한 범죄자가 같은 식구이니 함께 살자고 한들 누가 그것을 믿을 수 있겠는가?
또 반정부 투쟁을 부추기면서 우리 정부에 6.15공동선언을 이행하라고 압박하는 것은 무슨 경우인가?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집단이다.
예전에도 북한을 *개로 비유했지만 가만히 보니 집단적인 히스테리, 정신병자들의 집합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