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현 <민족21> 대표가 “중국은 100년이 지나도 변치 않을 증거가 나오지 않으면 대북조치를 반대”라는
글을 작성했는데 정대표가 나라를 걱정해서 쓴글인지 아니면 중국을 대변하기 위해 쓴 글인지 의심이 갈 정도로 이
우리나라의 외교 정책을 비난하고 있다.
천안함 침몰 원인인 북한 소행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한목소리를 내야 할 시점이 분명한데도 정대표의 글로 인해
또 다시 합조단의 증거를 믿지 못하고 의혹과 불신만 불러일으키는 꼴이 되어 버리지는 않을까 걱정이 된다.
대북제제를 위해 가장 영향력 있는 중국에서 “100년이 지나도 명확한 증거”가 있을 때 한국 손을 들어주겠다는
표현한 것은 국제적으로 결성된 합조단의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것 아니겠는가? 또한 정대표가 말한 중국 모
교수라는 사람이 이런 말을 했다고 주장하는데 왜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을까? 그의 말에 신빙성이 있는것인지?
정말 중국에서 그런 말을 했는지가 궁금하다. 중국이 과거 북한에 얽매여 있는것은 사실이지만 세계 일류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알고 있는데 북한을 그렇게 쉽게 두둔하는게 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왜냐면 얼마전 유럽의회나 미 의회는 이미 대북 결의안을 채택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정대표가 대북정책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지난 10년전으로 돌아가 평화한답시고 북한을 무조건
도와주자는 것인지? 과거 우리가 북한을 도와주고 돌려 받은 것은 핵실험, 미사일 발사, 언제나 그랬듯이 협박을 해서
한국 정부를 가지고 놀았다. 그런데 다시 도와주자는 의미는 더 큰 위협을 안고 살아가자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인지 더욱 신뢰성은 없어 보이고 초딩이 쓴 글 수준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정대표의 말과 중국의 입장 표현을 가지고 누구를 탓하겠는가? 자국민의 대다수를 비롯한 전문가, 교수,
시민단체들이 수많은 의혹을 제기하고 중국이 믿지 못한다면 정부(합조단)는 더 정확한 근거를 가지고 다시 설득하고
나서야 하지 않나 싶다. 또한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북한을 강력하게 제재하기 위한서라도 정부는 구체적인 방안과
명쾌하게 풀어줄 해결책을 준비 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대한민국 신뢰까지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정부도
잘해야 하겠지만 정확한 사실이 아니라면 어떤한 유언비어나 의혹에 휘들리지 않는 국민의 성숙된 의식도 필요하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