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영주권자이거나 질병을 치료하고 자진해서 입대하는 젊은이들이 수가 매년 늘고 있다고 한다.
길만 있다면 어떻게 해서든지 군대에 가지 않으려는 것이 요즘 세태인데 면제의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영주권을 포기하고, 질병을 치료하면서까지 입대를 자청하는 젊은이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병역을 기피하려는 자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군 입대는 기본 의무라 하지만 사실 한창 혈기왕성한 20대에 군 입대란 그저 당연한 것이라 받아들이기가 쉽진 않다. 대학생 새내기의 꿈을 펼치며 한창 낭만을 즐기고 학업에 열정을 불태울 때이지만 남학생들의 경우 오히려 군 입대에 대한 부담감이 더 크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경험해보면 처음에는 낯설고 힘든 군 생활이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배우고 느끼는 것도 많고, 두보 전진을 위한 한보 후퇴의 마음가짐이 되어 한층 성숙해진 나를 발견할 수 있다.
단지 지금은 경험해 보지 못한 것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 피하고만 싶은 것이다. 그런 면에서 면제권을 포기하고 스스로 군 입대를 자청한 젊은이들의 용기를 크게 살 수 밖에 없다.
이들도 분명 편한 길을 택할 수도 있었지만 진정한 대한민국 국민이 되기 위해 스스로 군대에 지원한 것 아니겠는가.
저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아울러 지금도 방안에서 머리 굴려가며 망설이고있는 자들이 있다면 면제권자들의 용기를 본보기 삼아 당당히 도전해 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