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화가 나셨으면 정경사 가입한뒤로 처음 글을 남기셨습니까?
거기에 맞추어 제 글에 대한 님의 답글에 대해 정중히 한 말씀 올리죠.
제 글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생각있는 보수라면, 단순히 G20 개최에 대한 막연한 자랑스러움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그 회의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이고
그 의미와 결과가 어떻게 다가올지 고민해보고 좋은 방향으로 국민들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제시안을 내놓아야 하지 않겠는가?'
입니다.
아요a님이 말씀하신 것이 맞습니다.
님의 표현을 빌자면, '왼쪽편에 서서 글을 남긴'분들의 글들을 보면 정부와 그 주최자를 욕하기 바빴지, 어떤 특정하고
가시적인 방향의 글을 내놓진 못했습니다.
반면에,
'오른쪽에 앉아서 글을 남긴' 분들의 글들은 찬양하고 옹호하기 바빴지, 어떤 중요하고 거시적인 제안을 표현하였습니까?
저 또한 보수의 입장에서 글을 쓰면서,
스스로 자가당착에 빠진다해도 이건 아닌것 같아 답답한 마음에 하소연하고자 남긴 것입니다.
알바라는 단어를 사용한게 님을 화나게 했던 것 같은데....오죽했으면 일편일률적으로 하나 같이 찬양~! 찬양~!....
동전의 어두운면은 보려하지 않고 그냥 무난하고 좋은게 좋은것이여~!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저만 그런건가요?...
보수는 책임을 다해 국민을 안정적으로 지켜줘야 한다고 봅니다.
설사 반대의 입장에서, 그것도 눈쌀 찌푸리는 글들과 행동들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해도, 그 의도와 요지를 파악하고
좀더 슬기롭게 차선안이나 개선방향이라도 제시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하긴..여기 진보적인 분들의 글들은 너무 반박하기 힘들정도로 '상식에 어긋나지 않게 합리적으로' 잘 쓰는 경향이 있지요..ㅎ
어쨌든 아요a님의 첫글이 저에 대한 원망으로 스타트를 끊은 거에 대해 죄송하단 말씀드리죠....
자, 글을 마무리하면서 그냥 가기 섭섭해서 님의 글에 약간의 딴지 몇개 걸고 이만 마칠까 합니다...
'G20을 잘 치뤘는데 그 이유 중에 하나가 세계가 인정한 높은 치안력이다.'
→ 반대의 글들은 G20을 둘러싼 각국의 치열한 외교전쟁과 더불어 강대국의 힘겨루기가 낳을 수 있는 문제, 거기에 우리나라
정권의 향후 발걸음에 대해 체계적으로 비판글이 많은데......치안력이라는 논거 하나만으로 그 글이 빈약해 보이지 않나요?
치안력.. 저는 인정합니다. 아무 사고 없이 잘 치뤄졌구요...................................
'정부 까대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현 상황이 점점 안 좋은 쪽으로 그 수위가 올라가고 있다'
→ 걱정하지 마세요...지난 10년 정권은 개인들이 상주하는 인터넷이 아닌, 국내 주요 매체들과 야당들의 정부 까대기가
그 수위가 정점을 찍었습니다. 님의 걱정어린 목소리는 마치 성인이 되고 20~30년 사신 분의 느낌과 같네요....
보아하니 저만큼 젊으신것같은데...나이 많으신 어르신이니 아시겠지만, 해방 후 50년간 굵직굵직한 민주주의 과정을
제외하고, 언론이나 소수를 제외한 정치가들은 옳은 일에 대해 큰 소리도 못냈잖아요?.. 하물며 인터넷에 글 내용들이
세상을 위협스럽게 만든다....글쎄요....미네르바 시절처럼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글들은 요즘 많이 보질 못했네요..
'외국을 많이 다닌 사람으로써, 너무 우물안 개구리처럼 떠드는게 보기 싫다...박차고 밖을 나가봐라~!'
→ 간만에 한글 쓰기가 힘드시다 했는데, 생각도 한글을 써서 논리적으로 생각을 펼치는게 어려우신가봐요.....
님의 글이 논리적이고 설득력이 있었다면 이 부분이 나름 좋아보였을텐데.... 선진국에 많이 나가신다면, 그들이 어떻게
민주주의를 만들고 가꾸어왔다는걸 아시겠네요.....민주주의......지금의 우리나라처럼 많은 부딪힘을 통해 갈리고 갈려서
그 나라들을 만든 것을 아신다면, 글을 남기실 때 그런 부분을 논거로 내세워 마무리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ps : 제가 쓴 아래글 말미에 '재외모의투표'에 대해 쓴 것을 보았을 겁니다.
요즘 해외 투표 상황들은 어떤가요?
솔직히 궁금한게, 뭐 정당과 뭐 종교가 뿌리깊게 물밑작업을 몇 년전부터 벌어 왔다는 진보 측 얘기가 있는데...
이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깊은 충견 부탁드리며, 아울러 이 글을 보고 계신 해외분들도 그 쪽에선 어떤 식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한말씀 부탁드립니다....여기 짱공유....미디어 기자들이 많이 본다나 봐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