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계에서는 우리 사회의 각종 갈등현상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그 현황의 정확한 파악과 분석을 통해 갈등의 원인을 규명하고 해소책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사회적 갈등은 사회발전과정에서 나타나는 불가피한 현상이기 때문에
이를 무조건적으로 부정하면서 이데올로기적으로 은폐할 것이 아니라
잠재적인 갈등요인을 분명히 밝혀서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는 갈등 관리능력을 배양하고
제도화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지역감정 역시 사회학에서 말하는 이러한 갈등현상 중 하나이고, 때문에 지역감정에 관한 수많은 연구들이 행해져왔다.
지역감정에 관한 사회학에서의 연구들은 지역감정을 심리적 현상이 아닌 정치 사회적 현상으로 보고 있는 데에
가장 큰 특징이 있다.
이 연구들은 지역감정에 관한 해소방안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는데, 그 내용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당장의 해결을 위한 묘책보다는 진지한 토론과 검토의 과정이 필요하다.
둘째로, 정부차원의 정책(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차원)이 필요한데,
그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면, 광주민중항쟁 해결, 정치지도자들의 세대교체, 인물등용의 지역안배, 지역간 교류증대,
동서간 교통시설의 확충, 경제 격차의 해소, 호남지역에 대기업을 유치하는 방안 등을 들 수 있다.
끝으로 막연한 정책이 아닌 구체적 실행이 필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동의하고 있는 것은
정책적인 차별의 해소가 호남출신인들의 지역감정을 해소시킬 수 있는 방안은 될 수 있지만,
전국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호남지역에 대한 배타성의 해소로 이어지는 것은 어렵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의 지역감정에 대한 해결책 또한 정책적인 차별의 일소뿐만 아니라
그 외의 부분에서도 연구되고 논의되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상... 펌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