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은 12월 24일이면 예수탄생을 축하하며 성탄의 기쁨을 나누고 있지만, 북한은 성탄절 이브 날을 김정일의 군 최고사령관 추대 일이자, 그의 생모(김정숙) 생일로서 3대 명절 중 하나로 정해 김씨 일가에 대한 충성 다짐하는 결의대회 등이 전국적으로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하는군요.
북한은 1972년 남북대화 시작이후 북한에도 종교자유가 있는 것으로 자랑해왔고, 80년대에는 평양시내 봉수교회, 장충성당 등 종교시설을 일부 신축해 왔지만, 이모두가 사전 철저하게 짜여 진 시나리오에 의한 대내외 선전용이라는 것은 이미 다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처럼 북한주민들에게는 실질적인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지 않아 대다수 주민들은 성탄절 이름조차 모르고 있는 실정이라 하네요.
더욱 안타까운 것은 3대에 걸친 김부자(父子)의 철저한 종교탄압과 억압에도 불구하고 일부주민(4,50여만명)이 당국의 감시 눈을 피해 가정과 지하종교시설을 통해 신앙생활을 해오고 있으며, 이들 중 7~10만여 명이 적발되어 아오지, 요덕 정치범수용소에 갇혀 암흑과 고통의 성탄절을 보내고 있다하네요. 북녘 땅에는 언제쯤 종교의 자유가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