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들에게 납치될 뻔 했던 한진 텐진호 선장이
청해부대원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낸 것을 보면 당시 상황이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적들의 총소리에 놀라 평소 훈련한대로 일단
안전구역으로 피신하기는 했지만 자칫 잘못하면 해적들에게 납치를 당할
수 있다는 생각에 불안과 초조함이 엄습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청해부대원들이 선박을 장악하고 무전기를 통해 “선원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대한민국 해군입니다”라는 말을 전해왔을 때 선장의 표현처럼 ‘하늘의 음성’이
들리는 듯 했을 것입니다.
비록 해적들이 빠져 나간 이후라 실제 구출작전이 벌어지지는 않았지만
선원들에게는 구출작전이 이루어진 것이나 다름이 없었던 셈이죠.
아마도 한진 텐진호 선원들은 그날의 감격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