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9일 전국의 20~40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휴대전화 여론조사에서 우리나라 20~40대의 절반가량인 49.0%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시행되면 우리나라는미국의 경제 식민지가 된다"는 일부의 주장을 "사실로 믿는다"고 대답했다. 특히 20대 51.9%, 30대 51.3% 등 20·30대의 절반 이상이 '경제 식민지론'을 믿고 있었다. 또 "한·미 FTA로 인해 광우병에 걸린 미국 쇠고기를 먹고 인간 광우병이 생겨도 수입을 막지 못한다"란 괴(怪)소문을 믿는 20~40대도 48.0%에 달했다. '인간 광우병 창궐'에 대해선 30대의 과반수인 54.7%가 믿고 있었으며, 이 중에서도 30대 여성의 69.1%가 인간 광우병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