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를 절대 보존해야 한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다. 이곳에 탐라시대 유물이 있는 등 보존가치가 있는 소중한 자연유산이란 것이다. 그러니 어떻게 해서든지 해군기지 건설공사를 막아야 한다고 선동한다. 이들은 제주도지사가 공사 중지명령이라도 내려야 한다면서 압박하고 있다. 그러다가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 이번에는 제주해군기지에는 15톤급 크루즈선박이 입항할 수 없어 민군복합관광미항이란 것은 허울뿐이며 오직 군항으로 설계되었다며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15톤급 크루즈선박이 입항할 수 있는지 문제를 놓고 이를 검증하기위한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위원회가 구성된다. 기술위원회는 제주도와 국회에서 정부와 해군에 요구해 왔던 사안이다. 국무총리실은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크루즈 입출항 기술검증위원회'를 구성해 26일 오후 2시 정부중앙청사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이 위원회는 국회와 국방부, 제주도가 2명씩 추천한 민간전문가 6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위원회의 제주도 추천 인사는 이병걸 제주대 토목공학과 교수와 (주)대영엔지니어링 유병화 전무다. 국회에선 여야가 1명씩 추천했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술위원회에서 15만t 크루즈 선박의 입항 가능성에 대한 기술 검토를 면밀히 해서 명확한 결론을 내려주길 기대한다. 최근 동북아 정세와도 관련해서 국가안보에 꼭 필요한 사업이다. 이 사업이 추진되는 쪽으로 접근해야지 그렇지 않고 갖은 트집을 잡아 공사를 방해 저지하려고 해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제주해군기지는 군사적 필요성을 충분히 검증받은 국책사업이다. 주객이 전도되어서는 안 된다. 설혹 크루즈선박 입항에 제한이 따른다는 진단이 나오면 이 문제를 보강하면 되는 것이지 이것 때문에 이 사업 자체를 무산시켜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국가안보와 관련된 문제는 다소의 희생이 따르더라도 우선적으로 추진 시켜야 하는 것이다.